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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송지호가 큰 사랑을 받는 작품에 연이어 임하게 된 것에 계속해서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
지난달 28일 송지호는 서울 강남구 인연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송지호는 지난 2013년 영화 '친구2'로 데뷔해 어느덧 12년차 배우가 됐다. 같은해 드라마 '맏이', 이듬해 '응급남녀', '하이스쿨 러브온' 등에 출연했고 '청춘시대', '비밀의 숲', '스케치', '최고의 이혼' 등에서 얼굴을 비췄다.
시청자들에게 본격적으로 눈도장을 찍은 작품은 지난해 18.5%라는 높은 시청률 속 종영한 JTBC '닥터 차정숙'을 통해서다. 극중 차정숙(엄정화)과 서인호(김병철)의 아들이자 구산대학교병원 일반외과 레지던트 1년차 서정민 역을 맡아 큰 인기를 얻었다.
연이어 '선업튀'를 만나면서 2연타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송지호는 인터뷰 내내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송지호는 "전작에서 많은 사랑 받아서 언제 이런 작품을 하겠나 싶었는데 바로 다음 작품에 다른 의미로 대박이 났다. 영광이었고 성취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작 '차정숙'에서는 무슨 복이 있어서 엄마를 위하는 러블리함이 표현돼서 귀여워하시고. 사랑스럽게 봐주시고. 언제 또 이런 작품을 만날까, 데뷔 이래 가장 큰 사랑을 받았다. 업계가 어렵다 보니 작품이 잘 된 거랑 별개로 불황이 있는 시기여서 언제 또 잘 되겠나, 10년이 걸릴까 20년이 걸릴까 싶었는데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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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호는 "작품이 잘 안됐어도 괜찮았을 텐데 감사하다"라며 "처음으로 대본을 받은 작품이어서 감사하고, 어떻게든 하고 싶었다. 내부적 이슈로도 안될 수 있는 건데, 세상에 꺼내지기까지 1년 넘게 걸렸는데 정말 보이고 운이라고 생각한다. 뒤에 올 복을 당겨서 쓴 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현 시점만 보면 정말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선업튀'는 류선재 역할이 캐스팅 되지 않아 제작까지만 꼬박 1년이 걸렸고, 방영되기까지도 편성이 밀리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송지호는 작품 제안을 받은게 이번 작품이 처음이라면서 "거의 오디션이었고, 먼저 보자고 하신 분은 있었지만 배역을 찝어서 주신 것은 처음이다. 100개 중에 98개~99개는 오디션이었고. 바로 캐스팅 된 것은 단막극 정도다. 미니로 쳤을때 대본이 날아와서 작가님이 원하신다고 한 것은 처음이다. 큰 의미가 있고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전작에 어떤 배역을 했던 사람인지 모르시더라. '그 사람이 그 사람이었어?'라고 하시는데 가장 인상깊고 좋았다"며 이미지 변신 성공에 관해,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코믹스러운 연기를 극대화 시켰어야했던 '선업튀'. 송지호는 "모습만 봐도 웃겨야 하는데. 전 작품의 이미지를 보고 멀끔한 사람이 웃겼으면 좋겠다는 강한 캐스팅 이유가 있었더라. 그 이후에 제가 많이 망가졌다. 안 그럴 것 같은데 내면이 웃긴, 반대적인 캐릭터를 연기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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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도 배우 지망생이던 시절이 있기 때문에 잘 녹여서 숨을 쉬게 하는 캐릭터로 만들어야했다. 과하게 스트콤 식으로 만들어가다보니까, 많이 나와도 버리는 신이 없어서 감사하게도 수혜를 봤다"고 전했다.
코믹 연기에 부담감도 컸다고. "많이 부담스러웠고 뭘 설정해서 가지 않았다. 레퍼런스야 항상 있는 건데 계산된 연기를 하지 않았다"며 "배우 출신 감독님이셔서 워낙 배우들의 두려움, 긴장감, 희열감에 대해 알고계서서 많은 배려를 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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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배우 12년차에 접어든 송지호. 시청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버틸 수 있던 원동력에 대해 "포기를 단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작품을 못할수있을 지언정 시간을 잘 보내야 한다는 생각이다. 성격이 낙천적이고 상처를 받아도 그런가 보다 하고 다른 일에 집중한다"라고 전했다.
송지호는 "상처도 많이 받았다. 오디션도 정말 많이 보고.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많이 떨었고 많이 잘렸다. 온전히 대본을 들고 있지 못했다. 떨려서. 이런 생각 내려놓은 작품이 잘 됐다. 그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조금 더 할 수 있는 타율을 경험에 의해서 좀 높여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자존감이 깎일 때는 여행 다니면서 환기 많이 시키고 그런 것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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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작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는 "복이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계속 이럴 순 없지만. 10년에 한번 터질게 연달아 온 것 같고 다음 작품에 기대와 확신을 갖고 임하지는 않을 것 같다. 싹 비워내고 작품에 임하는 게 중요한 것"이라며 "캐릭터나 롤이 작거나, 작은 영화든 간에 모든 게 가치가 있는 것 같다. 굳이 내가 안 해도 돼도 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생각을 전했다.
이어 "또 좋은 작품 만나서 이번에 받았던 리플처럼 임금이라는 걸 까먹고 '어? 임금이었네?'라는 글을 하나라도 본다면 그때 또 행복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생각지도 못하게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감사드리고 사실 두 주인공이 너무 예뻐 보여서 신드롬이 생겼는데 주인공 오빠로 금쪽이 같은 행동을 많이 했지만 작품에 참여할 수 있었던 건 영광이었던 것 같다"며 시청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사진=인연엔터테인먼트, 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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