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콤파니 오자 김민재 보는 눈이 달라졌다…분데스리가, KIM 주전 복귀→다이어 벤치 전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뱅상 콤파니 감독이 선임되자 김민재가 다시 바이에른 뮌헨 주전 센터백으로 등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롭게 뮌헨 지휘봉을 잡은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2024-25시즌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뮌헨은 지난달 3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뱅상 콤파니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콤파니는 2027년 6월 30일까지 뮌헨과 계약했다"라고 발표했다.

2023-24시즌을 끝으로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하기로 결정한 뮌헨은 후임으로 번리를 이끌었던 콤파니 감독을 선임했다. 콤파니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뮌헨은 번리에 보상금으로 1000~1200만 유로(약 148~178억)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포츠뉴스


38세로 젊은 지도자인 콤파니 감독은 벨기에리그 명문 안더레흐트를 거쳐 지난 2022년부터 번리를 지휘했다. 2022-23시즌에는 번리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며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프리미어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하면서 18위로 마감해 한 시즌 만에 다시 강등됐다.

특히 콤파니 감독은 2부리그 시절 번리에 주도적인 축구를 이식하면서 전술적 능력을 발휘했는데, 이런 이유로 최근 능력 있는 젊은 지도자로 각광받는 중이다.

다만 콤파니 감독은 슈퍼스타를 지도한 적도 없고, 뮌헨과 같은 수준의 큰 클럽을 이끌었던 경험도 없다. 번리에서 전술적 능력을 인정받은 것은 맞지만, 정작 프리미어리그에선 하위권을 전전하다 결국 강등됐다.

세계 최고의 클롭 중 하나인 뮌헨을 이끌 만한 능력이 있는지 미지수이지만 뮌헨은 콤파니 감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면서 그를 투헬 감독 후임으로 낙점해 지휘봉을 건넸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도자 변신 후 아직 빅리그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콤파니 감독의 뮌헨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분데스리가는 콤파니 감독의 전술을 분석해 다음 시즌 선발 베스트 11을 예상했다.

분데스리가는 먼저 지난 시즌까지 뮌헨을 이끈 투헬 감독의 베스트 11과 비교하면서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생길 변화를 예측했다.

투헬은 주로 4-2-3-1 전형을 사용했다. 지난 시즌 전반기에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센터백이 수비의 중심을 잡았고 양쪽으로 알폰소 데이비스, 요슈아 키미히가 풀백에 위치했다. 3선에 레온 고레츠카,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2선은 자말 무시알라, 토마스 뮐러, 르로이 사네, 최전방에 해리 케인이 위치했다.

사무국은 "센터백이 투헬이 가장 덜 확신을 가진 포지션에다. 김민재,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더리흐트, 그리고 에릭 다이어가 모두 리그에서 두 자릿수 출장 기록을 세웠다"라며 "스스로 센터백이었던 콤파니가 더 빨리 가장 선호하는 파트너십을 세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라고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번리 시절 콤파니 감독은 밸런스가 잡힌 4-4-2 전형을 택했지만, 성향은 매우 공격적이었다. 2022-2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할 때 번리는 87골 35실점으로 골 득실이 무려 +54에 달할 만큼 득실 밸런스가 좋았다. 최다 득점-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지난 2023-2024시즌 콤파니는 같은 전술을 고수했다가 실패를 경험했다. 더군다나 우승 직후 핵심 선수들이 떠나갔다. 네이선 텔라는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갔다. 이안 마트센은 첼시로 돌아간 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해 곧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을 앞두고 있다.

선수단 구성이 약해졌음에도 콤파니는 점유율 중심의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했다. 그러면서 결국 번리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사무국은 "콤파니가 뮌헨에서 능동적으로 경기할 것"이라며 뮌헨에서도 같은 게임 플랜으로 접근할 거라고 전망했다.

엑스포츠뉴스


콤파니 체제에서의 뮌헨 예상 라인업을 발표한 사무국은 김민재와 더리흐트 센터백 조합을 예상했다. 좌우에는 역시 데이비스, 그리고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새로 모습을 드러냈다. 중원은 레온 고레츠카와 키미히, 좌우 측면에 무시알라와 사네가 배치됐다. 최전방 2명의 공격수로는 케인과 뮐러가 낙점받았다.

사무국은 센터백에 대해 "콤파니는 김민재와 더리흐트에게서 비록 그들이 너무나 비슷함에도 자신의 모습을 많이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SSC나폴리에서 맹활약하며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그는 팀에 합류하자마자 핵심 수비수로 거듭나며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도 김민재 활약상을 인정해 그를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했다.

김민재가 명실상부 유럽 최고의 수비수로 등극하자 세계 최고의 클럽들이 영입 레이스를 펼쳤고, 최종 승자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뮌헨이었다. 뮌헨은 나폴리에 김민재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750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고,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무대에 발을 내밀었다.

엑스포츠뉴스


2023-24시즌 전반기에 김민재는 구단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합류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찬 그는 매 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오히려 선발 풀타임 횟수가 잦아 독일 현지에서 과부하를 우려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후반기부터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와의 출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졌다. 설상가상으로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비롯해 선발 출전한 몇몇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이번 여름 방출될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최근 친정팀인 나폴리를 비롯해 인터밀란과 유벤투스 등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들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면서 이적설에 불을 붙였지만, 분데스리가는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민재도 이적보다 팀에 남아 주전 경쟁을 위해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시즌이 끝난 후 독일 'T-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로서 시즌이 끝나면 항상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무엇을 제대로 했고,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이 필요했는지 말이다"라면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었다.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