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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을 푸대접하는 토트넘 훗스퍼에 팬들이 뿔났다.
손흥민은 다음 시즌이면 계약이 만료된다. 이에 다수의 언론은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동행을 이어가기 위해 재계약을 맺을 것으로 점쳤다. 최근 활약상도 좋았고, 이번 시즌도 리그 17골 10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기에 재계약은 따놓은 당상으로 보였다.
그러나 토트넘의 생각은 달랐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주장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토트넘은 기존 계약에 포함되어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까지 손흥민을 팀에 남길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실리적인 선택이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어느덧 3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데, 한순간에 기량이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섣불리 재계약을 맺기 보다는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해 다음 시즌까지 지켜본 후에 재계약을 맺어도 늦지 않다. 다음 시즌 활약상에 맞추어 그에 맞게 재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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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는 손흥민 입장에서는 상당히 서운할 수 있다. 2015-16시즌 토트넘에 둥지를 튼 후 오랜 시간 헌신해온 손흥민이다. 함께 DESK 라인을 구성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등 모두가 떠났다. 그럴 때도 손흥민은 토트넘에 헌신했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선발로 뛴 선수들도 모두 떠나고 손흥민만 남았다.
모두 나이가 들어 기량 하락으로 다른 팀으로 이적했다. 위고 요리스,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웨이럴트 등이 그랬다. 우승을 위해 떠난 케인도 있다. 묵묵히 자리를 지킨 것은 오직 손흥민뿐이었다.
정말 9년 동안 헌신하고 양보하며 팀을 위했던 손흥민이다. 팀이 원할 때면 언제든지 뛰고 불편함도 감수했다. 이번 시즌도 그랬다. 케인이 떠나면서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손흥민은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위치였지만, 팀 사정을 고려했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시를 따라 최전방 공격수로 뛰었다.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임에도 이번 시즌 리그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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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이번 시즌은 주장이라는 중책도 맡았다. 케인과 위고 요리스가 떠나고 생긴 리더십의 빈자리를 홀로 메워야 했다. 손흥민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뛰어난 리더로 자리잡았다.
토트넘과 관련된 기록도 모두 손흥민이 차지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 통산 400경기에 출전했고, 프리미어리그 통산 120호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토트넘 통산 162골을 넣어 구단 역대 득점 순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만큼 헌신한 손흥민에게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는 토트넘 보드진에 비판도 잇따른다. 토트넘 소식통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에 따르면 팬들은 "1년 연장 옵션은 손흥민에게 모욕이다. 결국 토트넘은 월드 클래스 선수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우승 가능한 클럽으로 이적해라", "손흥민, 커리어를 낭비하지마라. 토트넘에서는 우승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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