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미끄럼틀에 꽂힌 뾰족한 가위.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미끄럼틀에 가위를 꽂아두고 사라져 온라인상에서 ‘화성 놀이터 테러’로 불린 사건의 범인이 붙잡혔다. 10대 소년 두 명으로 이들은 단순 장난이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16)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A군은 전날 오전 3시쯤 화성시 송산동 한 어린이 놀이터에 있는 원통형 미끄럼틀을 라이터로 가열하고 주방용 가위를 꽂아둔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행인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주변 CCTV 분석을 통한 추적 끝에 A군을 특정했고 이튿날인 이날 오전 검거했다. A군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장난삼아 한 짓”이라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범인 B군의 신원도 파악해 연락을 취했다. B군은 현재 지방에 머물고 있어 오는 2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이들은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이 아니어서 형사처벌 대상에 포함된다. 이번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다행히 없었다.
[문지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