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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칸 영화제

윤아만 당한 게 아니었다…인종차별 논란의 칸 영화제, 결국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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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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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회 칸 국제 영화제가 레드카펫에서 유독 유색인종 참석자들에게만 과도한 행동을 보인 경호원으로 인해 소송을 당했다.

30일(현지 시각) 영국 BBC 방송은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로 패션 TV 진행자인 사와 폰티이스카는 레드카펫에서 자신을 "난폭하게" 막아선 경호원 때문에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봤다면서 칸 국제 영화제 조직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폰티이스카는 이번 일로 정신적, 육체적 피해는 물론 자신의 명성에도 흠집이 생겼다면서 10만 유로(약 1억5천만원)의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폰티이스카는 당시 적법한 입장권을 가지고 있었으며 아무것도 잘못한 것이 없었다면서 사과를 요구하기 위해 조직위와 접촉을 시도했으나 조직위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폰티이스카를 제지했던 경호원은 영화제 기간 내내 참가자들과 마찰을 빚은 장본인이다.

이 경호원은 지난 19일 레드카펫에 들어선 소녀시대 출신 가수 겸 배우 윤아를 과도하게 막아서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그는 다른 미국 배우들이 오랫동안 포즈를 취했던 것과 달리, 임윤아가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할 때는 빨리 들어갈 것을 재촉하며 취재진과 소통을 어렵게 했다

또한 데스티니스 차일드 출신 켈리 롤랜드와도 논쟁을 벌였으며 도미니카 출신 여배우 마시엘 타베라스와는 몸싸움까지 벌였다.

이 경호원은 과도한 제지를 당한 대상이 모두 유색인종이라는 점 때문에 인종차별 논란의 중심에 섰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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