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27 (토)

주제 파악 못한 임영웅? “상암보다 큰 곳…표 남으면 어떡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임영웅 팬클럽, 소아·청소년 환자 위해 1000만원 기부

임영웅이 지난 주말 콘서트로 상암벌을 달군 가운데, 티켓이 매진될 줄 몰랐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팬들은 “주제 파악이 시급하다”는 애정 어린 야유를 보냈다.

세계일보

사진 = 뉴시스(물고기뮤직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임영웅은 지난 25~26일 양일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 공연을 열었다. 임영웅은 양일간 약 10만 명의 영웅시대(팬덤명)와 함께하며 뜨거운 열기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콘서트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하는 등 아이돌이 아닌 솔로 가수로서 이례적인 대기록을 세웠다. 미처 티케팅 하지 못한 ‘영웅시대’(팬덤명)도 많아 이들은 공연장 밖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그러나 '주제 파악 못한' 임영웅의 겸손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임영웅은 25일 공연에서 팬들에게 “전국에 있는 영웅시대 오늘 다 오신 거죠?”라며 “이제 더 큰 데서 안 해도 되지 않나. 열어봤자 티켓이 안 팔리면 어떡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상암 콘서트장) 티켓이 남아돌 줄 알았는데 여러분 대단하다”면서 “사돈에 팔촌까지 다 데리고 오신 거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영웅은 “얼마나 더 많이 오시려고 이렇게 티켓을 매진시키셨는지”라고 놀라워하며 “어디가 됐든 저는 여러분과 함께라면 어디서든 공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의 말에 팬들은 “임영웅~ 주제 파악 언제 할래”, “상암벌도 부족하다, 호남평야도 꽉 채울 사람”, "영웅 씨 저도 효도 좀 하고 싶다. 제발 우리 엄마 자리 좀 달라” 등의 애정 어린 반응을 쏟아냈다.

임영웅의 이날 공연은 오는 8월 28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세계일보

사진 = 뉴시스(물고기뮤직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임영웅 팬들이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해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에 1000만 원을 기부한 사실도 뒤늦게 전해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가톨릭관동대에 따르면 오는 6월 16일 가수 임영웅의 생일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나눔에는 1640명의 영웅시대밴드 나눔모임 회원이 동참해 1000만 원의 후원금을 학교 측에 전달했다.

앞서 영웅시대밴드 나눔모임은 지난해에도 국제성모병원에 2000만 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재활치료를 받는 장애아동의 의료지원비용으로 사용됐다. 이로써 누적 후원금은 3000만 원으로 늘었다.

세계일보

사진 = 뉴시스(물고기뮤직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병원 측은 전달받은 후원금을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아의 치료비, 의료 소모품 등의 의료지원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에는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ADHD, 우울증, 학습장애 소아·청소년 환자의 심리검사 및 치료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