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흉기에 군인 중상…올해 불법 월경 시도 1만3천건"
국경 경비 서는 폴란드 군인 |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폴란드가 벨라루스의 '난민 밀어내기'를 막기 위해 국경에 완충지대를 다시 도입할 예정이라고 AP·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국경 근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가능한 이 구역에 200m 완충지대를 신속히 복원해야 한다는 권고가 있었다"며 "다음 주 초 결정을 내릴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 사이에는 현재 190㎞에 걸쳐 금속 장벽이 설치돼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적발된 불법 월경 시도는 1만3천 이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았고 장벽을 넘어온 난민이 흉기를 휘둘러 폴란드 군인이 중상을 입었다고 폴란드 당국은 밝혔다.
투스크 총리는 "폴란드 군대와 국경수비대, 장교들이 공격의 표적이 됐다"며 "국경뿐 아니라 생명을 방어할 때도 모든 수단을 쓸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폴란드는 2021년 국경지대에 민간인과 구호 요원 접근을 막는 완충지대를 운영했다가 인권 단체에서 비판받았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국방부 장관은 현재 약 5천500명인 국경 수비 병력을 더 늘리겠다고 말했다.
폴란드-벨라루스 국경 장벽 |
을 추진 중이다.
폴란드 당국은 또 돈을 주고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군용차량 사진을 입수하려 한 우크라이나 국적자 1명과 러시아 정보당국 지시로 방화를 기도한 폴란드인 1명, 벨라루스 국적자 2명을 체포했다고 이날 밝혔다.
폴란드는 서방에서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각종 물자의 통로 역할을 하는 탓에 이를 방해하려는 러시아 측 첩보 활동과 사보타주(파괴공작)의 표적이 됐다고 보고 최근 스파이 용의자들을 잇달아 적발하고 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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