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도르트문트서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
'올해의 감독', 지로나FC의 미셸 산체스 감독 수상
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이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시즌 라리가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진영을 파고들고 있다.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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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21)이 리그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라리가 우승을 이끈 신입생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의 주역이기 때문이다.
라리가 사무국은 29일(한국시간) 벨링엄이 2023~24시즌 라리가의 '올해의 선수(Player of The Season)'에 뽑혔다고 발표했다.
벨링엄은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팀 레전드인 지네딘 지단의 5번을 물려 받아 공격형 미드필드로 맹활약했다.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19골 6도움을 올리며 라리가 우승의 일등공신으로 우뚝 섰다. 벨링엄은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으로도 리그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독일에 이어 스페인 무대도 평정한 셈이다.
또한 그는 라리가 데뷔 시즌에 팀이 UCL 결승에 오르는데 큰 역할을 했다. 팀 동료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등과 함께 막강 공격력을 자랑하며 4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물리치는 등 혁혁한 공을 세웠다.
벨링엄은 구단을 통해 "이 상을 받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 UCL 결승 준비로 함께하지 못했지만, 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세계 최고인 팬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내달 2일 예정된 도르트문트와 UCL 결승 훈련을 위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FC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이 지난 3월 30일(현지시간)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라스팔마스와 경기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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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올해의 감독'상은 지로나FC의 돌풍을 이끈 미셸 산체스 감독이 받았다. 산체스 감독은 올 시즌 지로나를 리그 3위로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다음 시즌 UCL 진출권까지 따냈다. 지로나의 UCL 무대 진출은 구단 창단 후 처음 있는 일이다.
또한 라리가 '영플레이어'상은 FC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에게 돌아갔다. 만 16세 87일에 스페인 무대에서 골을 넣은 야말은 최연소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이미 지난해 4월 15세 290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라리가 데뷔 기록도 갈아치웠다. 야말은 UCL 무대도 밟으며 바르셀로나에서 성장 중이다. 올 시즌 리그 5골 6도움을 올려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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