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거짓으로 일 키워 수렁”
“탄핵 마일리지 쌓는 건 尹”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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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2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김호중 씨의 음주운전 사건과 윤 대통령의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은 거짓과 은폐로 일을 일파만파 키우면서 오히려 더 수렁으로 빠지게 한 점에서 판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작과 은폐, 사법 방해 행위로 뒤를 감추려고 했지만 결국 김호중 씨는 구속되고 말았다”면서 “해병대원 사망사건도 마찬가지로 조작과 은폐 정황이 계속 드러나고 있고 윤 대통령의 ‘셀프 방탄’을 위한 거부권 행사가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김호중 씨가 처음에 절대 술 안 마셨다 이렇게 했다가 나중에 알코올 부산물을 검출하니까 그때 시인하지 않았는가”라며 “윤 대통령도 마찬가지로 ‘격노했다’고 주장한 박정훈 대령에 대해 ‘망상이다’라고 몰아붙였는데, 정황이 드러나니까 ‘격노한 게 무슨 죄냐’ 이렇게 사실상 시인을 하고 있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국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진실을 덮고 국민에 대한 두려움 없이 계속 폭주하면 그 미래는 결국은 김호중 씨와 그를 감싸기만 했던 기획사의 미래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게다가 김호중 씨도 음주 사고 이후에 현장에서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고 달아난 게 소위 런종섭(이종섭 전 호주대사 출국) 건을 떠올리게 한다”고 강조했다.
여당에서 ‘야당이 계속 탄핵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그는 “오히려 불을 낸 놈이 불난 데서 ‘불이야’라고 외치는 꼴”이라며 “자꾸 탄핵의 명분이나 마일리지를 쌓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윤석열 정권”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경우는 그 탈선을 우리 국민이 2016년 탄핵을 통해서 바로잡았다”면서 “윤 정권의 무능과 실정, 오만과 독선은 이번 22대 총선에서 국민이 선거로 준엄하게 심판한 것”이라고 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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