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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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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15승 렉시 톰슨 "올해가 폴타임 시즌 마지막..새로운 삶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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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공식 기자회견서 은퇴 시사

"풀타임 선수 생활은 올해가 마지막"

US여자오픈 첫날 이민지, 로즈 장과 경기

이데일리

렉시 톰슨.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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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이외의 다른 삶이 기대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15승의 렉시 톰슨(미국)이 풀타임 선수 생활을 하지 않고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완전한 은퇴는 아니지만, 더 이상은 선수 생활에만 얽매이지 않겠다고 했다.

톰슨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에서 열린 US여자오픈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해가 LPGA 투어에서 풀타임으로 뛰는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며 “매주 토너먼트에 나가서 똑같은 훈련을 하는 것보다 인생에는 더 많은 것이 있고 저는 그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얼마나 많은 대회에 출전하게 될지는 말하기 어렵다”라며 “그냥 하루하루를 받아들이면서 살고 싶도 내년에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도 결정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2007년 12세의 어린 나이로 US여자오픈에 처음 출전한 톰슨은 ‘골프 신동’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주목을 받았다. 그 뒤 프로가 돼 16세의 나이로 LPGA 투어에서 처음 우승했고, 2014년엔 메이저 대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제패하는 등 지금까지 통산 15승을 거두며 미국을 대표하는 골프스타로 활동했다.

정식 은퇴 발표는 아니지만, 풀타임으로 투어 활동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은 선수 생활은 거의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 배경엔 선수로 경쟁하며 받게 되는 성적에 대한 부담도 포함됐다. 톰슨은 “우리는 모두 어려움을 극복하며 살고 있다”라며 “골프에선 이길 때보다 질 때가 더 많다. 열심히 훈련하고 노력해왔으나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비판받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라고 속내도 털어놨다. 하지만, “올해가 풀타임으로 시즌을 뛰는 마지막 해인 만큼 매우 만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톰슨은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올해 US여자오픈에선 31일 오전 2시 58분(한국시간)부터 로즈 장(미국), 이민지(호주)와 함께 10번홀에서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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