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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이 작품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과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 김혜윤은 극중 타임슬립으로 류선재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임솔 역을 맡았다.
3.1%의 시청률로 출발한 '선재 업고 튀어'는 줄곧 3~4%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다 종영을 하루 앞둔 15회에서 5.3%를 기록한데 이어 최종회에서 5.8%의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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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이 폭발적이진 않았지만, '선재 업고 튀어'는 방영 내내 엄청난 화제성을 불러오면서 팝업스토어가 열리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김혜윤은 "몸으로 체감하거나 하진 못했지만, 리액션 영상, 마지막회 단관 등 다 처음인 경험이라 신기하다. 그래서 '정말 사랑받고 있구나' 느끼고, 이런 드라마가 종영을 한다니 아쉬운 마음이 너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 정도까지 사랑을 받을 거라는 생각을 전혀 못 했어서 감사한 마음이 너무 크다"고 덧붙였다.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어서 작품을 선택했다는 김혜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SKY캐슬'을 뛰어넘는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킨 것에 대해서 그는 "배우들끼리 직접적으로 얘기하지는 않지만 다 신기하다고 했다. 저희끼리도 이렇게까지 화제성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해서, 만나면 '하루하루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한다. 또 말도 안된다는 반응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작품 속 임솔을 연기하면서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들었을지 궁금했는데, 김혜윤은 "휠체어를 조종하는 게 굉장히 어려웠고, 아무래도 사용해본 적이 없다보니 굉장히 연습을 많이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어떤 아픔을 갖고 있는 것뿐이지, 솔이의 성격은 밝고 씩씩한 편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물론 어려웠고 쉽지 않았지만, 솔이의 마음을 간접체험하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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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도 연기를 할 땐 몰랐는데, 방송을 보니까 엄청나게 울더라. (웃음) 그런데 아무래도 우는 연기가 쉽지는 않았다"며 "(눈물이) 흐르면 안 될 때도 있었고, 그렁그렁 해야만 할 때도 있었고 하다보니 눈물 양을 조절하는 게 어려웠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어떤 장면에서 제일 많은 눈물을 보였을까. 김혜윤은 잠시 고민하더니 "(백)인혁이(이승협) 방에서 선재랑 누워서 대화하는 장면 중에 '내가 오늘 당장 돌아가도 울지 말라'고 한 장면이 있다"면서 "그 장면이 솔이의 마음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본 보면서도 울었는데, 촬영하면서도 덤덤하게 이야기해야했는데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유튜브 등으로 공개된 비하인드 영상에서는 상대 배우인 변우석 또한 눈물 때문에 연기가 힘들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에 '눈물 장인'인 김혜윤은 "사실 제가 눈물을 흘리지 못할 땐 못 흘리는데, (변)우석 오빠가 선재로서 힘을 많이 줬다. 또 감독님께서도 디렉팅을 잘 주셨고, 시나리오가 잘 쓰여있었다. 그렇게 여러 사람들의 힘을 받아서 찍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임솔과의 싱크로율은 50%라고 말한 김혜윤은 "솔이의 밝고 통통 튀는 모습이 저와 닮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연기를 해야할 때 어렵지 않았다"면서 "반면에 솔이는 힘든 일이 있거나 사건, 사고가 닥쳤을 때 오뚜기처럼 바로바로 일어나는데, 저는 그렇지 못할 떄도 있고 자책을 많이 하는 편이라 그게 다르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결말에 대한 김혜윤의 생각은 어떨까. 김혜윤은 "제가 생각했을 때는 두 사람에게 최고의 결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 그래도 처음에 결말이 나오지 않았을 때 작가님께 '둘이 행복해지겠죠?' 하고 여쭤봤더니 '로코는...' 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저는 솔이의 모습을 오래 봐서 그런지 앞으로는 행복한 길만 펼쳐질 거 같은 엔딩이 그려져서 저는 만족스럽다.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는 모르겠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아티스트컴퍼니, tvN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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