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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프랑스·독일·스페인·영국 러브콜' 2관왕 달성한 황인범..."가장 특별했던 시즌, 다음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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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더블'을 달성한 황인범(28, 츠르베나 즈베즈다)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번은 2023-2024시즌 행복한 한 해를 보냈다. 그는 즈베즈다에 합류하자마자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고, 팀의 리그 우승과 세르비아컵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고생 뒤에 일궈낸 성과라 더욱 달콤했다. 황인범은 지난해 여름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를 떠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계약 형태를 두고 팀과 큰 갈등을 빚었고, 빅리그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으나 모두 무산됐다. 결국 황인범은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당시 이적료는 550만 유로(약 81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황인범은 세르비아 리그에서도 실력을 증명했다. 그는 곧바로 즈베즈다의 중원 사령관으로 활약하며 모든 대회를 통틀어 35경기를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도 6골 6도움으로 10개를 넘겼다.

황인범은 꿈꾸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밟기도 했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터트리며 UCL 데뷔골까지 뽑아냈다. 대한민국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인 만큼 유럽 최고 무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모습이었다.

특히 트로피를 두 개나 들어올렸다. 즈베즈다는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7연패를 일궈냈고, 세르비아컵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황인범도 세르비아컵 결승전에서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팀 우승에 많은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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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베즈다 팬들도 황인범에게 뜨거운 애정을 보내고 있다. 팬들은 컵대회에서 우승한 뒤 황인범을 직접 관중석으로 끌어올려 함께 축제를 즐겼다. 심지어 한 팬은 그의 바지를 가져가려 하기까지 했다. 황인범이 다급하게 막으면서 바지가 벗겨지는 노출은 피할 수 있었다.

황인범도 시즌을 마친 기념으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정말 길게 느껴졌던 2023-2024시즌을 프로 데뷔 후 첫 리그 우승, 그리고 컵대회 우승까지 더블과 함께 가장 특별했던 시즌으로 만들어준 즈베즈다 구단, 델리예 서포터즈 그리고 먼 한국에서도 늘 응원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을 담은 감사함을 전한다. 6월 A매치 그리고 다음 시즌에 뵙겠다"라고 전했다.

다만 황인범이 다음 시즌에도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지는 미지수다. '텔레그라프'와 '쿠리르', '맥스벳 스포츠' 등 세르비아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리그 1의 AS 모나코와 OGC 니스,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 라리가 베티스,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 등 여러 구단이 황인범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800만 유로(약 118억 원)에서 1000만 유로(약 148억 원)를 제안하는 팀이 나오면 즈베즈다로서도 거절하기 어렵다.

텔레그라프는 즈베즈다 팬들의 사랑이 황인범을 붙들 수 있길 기원했다. 매체는 "만약 황인범이 떠나고 싶다면 문제는 즈베즈다가 그를 언제까지 붙잡을 수 있는가다"라며 "즈베즈다에 유리한 점은 황인범이 트로피 두 개를 획득했다는 점과 세르비아컵 결승전 이후 팬들이 그를 웃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또한 황인범은 팬들이 불러주는 노래에 감동했고, 특히 기뻐했다"라고 전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츠르베나 즈베즈다, 황인범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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