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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子 손보승 혼전임신 고백에 눈앞 하얘져…손주도 안 봤어" (4인용 식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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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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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4인용 식탁' 이경실이 아들 손보승의 혼전임신 고백에 충격을 받았던 일을 회상했다.

2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선우용여가 게스트로 나서 이경실, 김경란, 박술녀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경실은 2년 전 갑작스럽게 손자를 얻으면서 환갑이 되기 전 할머니가 된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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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들이 야간 일을 했다. 근데 야간 일을 끝내고 집에 오려면 졸리다고 해서 잠깐 잠잘 수 있는 월세방을 하나 얻는다더라. 그래서 그러라고 했는데 거기가 아지트가 될 줄은 몰랐다. 거기서 살림을 차린 것"이라면서 자신은 아무것도 몰랐다고 전했다.

이경실은 "어느 날 아침에 아들이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하는데, 뭔가 싹 스쳤다. 엄마니까 가능했던 촉"이라면서 "아기 가졌니?' 했더니 '네' 하더라. 내가 지금까지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었지만 눈앞이 하얘진 적은 없었다. 다른 사람이라면 이 세상 안 살고 싶을 만큼 그런 일을 겪었는데도 눈 앞이 하얘지지 않았는데 그 순간은 눈 앞이 하얘지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어떡하려고?' 했더니 '낳아야죠' 하더라. 그 소리를 하는데 진짜 낳겠구나 싶었다. 내가 아들을 아니까"라며 "'아기 심장 소리를 들었어요' 하는데, 그 이야기는 끝난 거다. 거기서 발악을 한 번 떨어야겠구나 싶어서 행주를 던지면서 '아기 심장 소리는 들리고 엄마 심장 떨어지는 소리는 안 들리냐'고 하면서 이성을 잃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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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은 "무엇보다도 제일 싫었던 게 내 자식이 처자식을 먹여살려야 하는 가장이 되는 거였다. 아직 부모 품에서 더 누려도 될 텐데, 앞으로 살아갈 날이 얼마나 많은데 지금부터 처자식 먹여 살린다는 게 앞이 캄캄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그래서 애를 낳았는데도 안 봤다. 나한테 아이 사진을 보여줘도 차단하고 그랬다. 그냥 쓱 받아들이면 안 되겠더라. 3개월 간 아들 내외를 냉정하게 봤는데, 다행히 며느리가 애를 예쁘게 잘 키우더라. 아들은 못 믿어도 며느리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고 밝혔다.

사진= '4인용 식탁'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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