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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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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종착역 아냐"…상암벌도 좁은 임영웅, 다음 '꿈의 무대' 어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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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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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임영웅이 더 큰 꿈을 향한 진화를 시작했다.

임영웅은 25일,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을 열고 상암벌을 하늘빛으로 꾸몄다.

임영웅은 '상암벌'로 불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입성하면서 데뷔 후 처음으로 스타디움 콘서트를 펼쳤다.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임영웅과 함께한 관객만 약 10만 명.

특히 그는 남자 솔로 가수로는 이례적으로 상암벌에 입성하며 '히어로'의 진가를 입증했다.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으로 꼽히는 잠실주경기장이 보조경기장 등과 함께 리모델링에 들어가면서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현재 대중가수가 입성할 수 있는 가장 큰 무대다.

특히 잔디 보호를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좀처럼 대중 가수에게 공연 허가를 내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임영웅의 '상암벌' 입성은 의미를 더한다.

임영웅은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을 위해 1년 넘게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스케일에 맞는 무대 구성부터 연출까지, 관객의 오감을 자극한 공연 곳곳에 임영웅의 아이디어가 녹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영웅은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 이틀째이자 마지막날인 지난 26일 "1년 넘게 준비한 공연인데 2번만 하고 끝난다는 게 저도 아쉽다. 정말 제 모든 걸 다 넣었다 싶을 정도로 정말 열심히 준비한 공연이다. 이제 이 가을에는 제가 뭘 해야할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여러분들께 여쭙고자 한다"라고 했다.

이어 "이거(서울월드컵경기장) 빌리는데 힘들었다. 이것보다 더 큰 공연장에서 한다고 해도 가득찰지 모르겠지만"이라며 "영웅시대의 한계가 어디일지 앞으로도 더 큰 꿈 한번 펼쳐보도록 하겠다"라고 '상암벌'을 넘어 더 큰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임영웅에게 상암벌도 좁았다. 무대 일부가 보이지 않는 시야제한석까지 오픈했지만, 티켓 수량은 턱없이 부족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꽉꽉 채워 양일간 10만 명을 수용했지만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이 속출했고, 이들은 폭우 속에도 공연장 밖에서 소리를 듣는 '공연장 겉돌이'로 아쉬움을 달랬다.

더 많은 관객 수용만 가능하다면 임영웅의 콘서트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아이돌 가수들만 입성 가능한 것으로 보였던 각종 '꿈의 무대' 역시 임영웅에게는 더 이상 '꿈'이 아닌 셈이다.

임영웅은 "어디가 됐든 여러분과 함께라면 겁나는 것도 없다. 신나게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평생에 한 번 설 수 있을까말까한 무대를 이틀이나 할 수 있었다.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은 시간이었다. 이 모든 게 얼마나 말이 안되는 일인지 잘 알고 있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또한 "늘 기적을 행하는 영웅시대라고 하는데 이것은 기적이 아니라고 하면 설명할 수 없다. 모두의 힘이 모여 이번 공연이 탄생하지 않았나 생각을 한다. 이 시간을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이 공연을 위해 고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라고 공연장을 꽉 채워준 팬들, 그리고 자신의 공연을 함께 꾸며준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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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은 10만 관객을 향해 큰절을 올리며 "여기가 종착역은 아니다. 영웅시대 여러분들과 함께 더 큰 꿈으로 나아가겠다"라고 약속했다. 과연 임영웅의 굳은 약속이 도달하는 다음 '꿈의 무대'는 어디일까.

임영웅의 길은 비단 무대로만 이어져 있지는 않다. 오는 6월에는 OTT를 통해 '배우 임영웅'으로 변신한 그의 단편 영화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월에'라는 뜻을 가진 '인 악토버(IN OCTOBER)'라는 제목을 가진 단편 영화가 공개를 앞두고 있는 것.

단편 영화를 찍어보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었다던 임영웅은 신곡 '온기'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이 꿈을 이뤘다. 단편 영화의 일부는 임영웅의 뮤직비디오로 이미 공개됐고, 전체는 단편 영화로 OTT를 통한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콘서트 VCR 영상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임영웅이 본격 연기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기대를 모은다.

임영웅은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에서 "앞으로도 연기 도전을 해볼까 한다. 연기 선생님도 '제법이다' 하셔서 자신감이 붙은 상태다. 코미디, 액션, 로맨스 등 생활감 있는 연기를 해볼까 한다"라고 해 '국민 가수' 임영웅에서 '국민 배우' 임영웅까지 넘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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