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KPGA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최상호(오른쪽)가 트로피와 모형 상금 수표를 들어 올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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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43승의 최상호(69)가 1년 1개월 만에 정규 투어에 참가해 후배들과 샷 대결에 나선다.
KPGA 투어는 27일 “KPGA 투어 최다승 기록 보유자 최상호가 오는 6월 6일 개막하는 제67회 KPGA 선수권 대회에 역대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라고 발표했다.
1978년 KPGA 투어로 데뷔한 최상호는 KPGA 선수권대회에 35회 출전해 1982년, 1985년, 1986년, 1989년, 1992년, 1994년까지 통산 6차례 우승했다.
최상호가 KPGA 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KPGA 투어 대회 참가는 지난해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약 1년 1개월 만이다.
최상호는 KPGA 투어를 통해 “대회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 중이다”라며 “출전하기로 한 만큼 최상의 경기력을 펼쳐 보이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샷의 거리나 체력 면에서 젊은 선수들에 비해 부족하긴 하겠지만, 베테랑의 관록과 저력을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더했다.
프로 통산 43승을 거둔 최상호는 숱한 기록을 만들어낸 ‘기록제조기’다. 그가 보유하고 있던 KPGA 최고령 우승기록(2005년 매경오픈·50세 4개월 25일)은 지난주 SK텔레콤오픈에서 최경주가 만 54세 나이로 우승하면서 19년 만에 깨졌다.
그 밖에 KPGA 투어 상금왕 9회, 최저타수상(덕춘상) 11회, 1985년과 1986년, 1991년, 1992년 한 시즌 최다승(4승), 1991년 매경오픈부터 캠브리지멤버스 오픈, 일간스포츠 포카리오픈까지 3개 대회 연속 우승 등 숱한 기록을 작성했다.
1955년 1월 1일생인 최상호가 예선을 통과하면 2023년 김종덕이 세운 역대 최고령 예선 통과(62세 5일)을 경신한다.
KPGA 선수권대회는 오는 6월 6일부터 나흘 동안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한다. 지난해보다 총상금 1억 원을 증액해 16억 원의 역대 최다 규모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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