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8 (화)

삼성 무너뜨린 롯데 레이예스 "1경기 5타점? 그거 많이 해봤습니다" [부산 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무시무시한 클러치 본능을 뽐냈다. 승부처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팀의 연승과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견인했다.

레이예스는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8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4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레이예스는 첫 타석부터 가볍게 방망이를 돌렸다. 롯데가 0-1로 끌려가던 1회말 2사 2루에서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레이예스의 활약은 계속됐다. 롯데가 1-1로 팽팽히 맞선 3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렸다. 2루 주자, 1루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팀에 3-1 리드를 안겼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세가 오른 레이예스는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또 하나의 장타를 생산했다. 롯데가 3-1로 앞선 2사 1루 상황에서 원태인을 상대로 또 한 번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냈다. 1루 주자 윤동희가 홈에서 아웃되며 타점을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레이예스의 좋은 타격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레이예스는 6회말에도 방망이가 쉬지 않았다. 롯데가 6-1로 앞선 2사 1·2루 찬스에서 깨끗한 우전 안타로 타점 하나를 더 보탰다. 스코어를 7-1로 만들면서 팀이 승리에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레이예스는 마지막 타석도 쉬어갈 생각이 없었다. 롯데가 7-1로 앞선 8회말 무사 만루에서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이날 자신의 5번째 타점을 수확했다.

롯데는 레이예스를 앞세워 삼성을 9-1로 완파하고 이틀 연속 승전고를 울렸다. 레이예스 자신도 최근 다소 주춤했던 타격 페이스를 한껏 끌어올렸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레이예스는 경기 종료 후 공식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오늘처럼 1경기에서 5타점을 많이 쳐봤다"고 웃은 뒤 "우리가 이겨서 너무 기쁘고 즐겁게 야구를 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레이예스는 2024 시즌 개막 후 50경기 타율 0.328(198타수 65안타) 6홈런 40타점 4도루 OPS 0.865로 호타준족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득점권 타율은 0.350으로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롯데는 캡틴 전준우, 베테랑 정훈, 내야수 손호영의 부상 이탈로 타선의 무게감이 줄어든 상태다. 레이예스가 꾸준히 버팀목 역할을 해주면서 최근 탈꼴찌와 함께 중위권 도약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레이예스는 "최근 타격감이 너무 안 좋았다. 훈련 과정에서 안 좋은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주 KIA와 주중 3연전부터 오늘까지 좋은 결과로 이어져 너무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 "평소 KBO리그 투수들의 영상을 보면서 어떻게 승부를 해올지 준비하고 훈련 때 이미지 트레이닝도 하고 있다"며 "내가 좋지 않을 때 동료들이 잘 쳐줘서 너무 고마웠다. 내 개인 성적보다는 팀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레이예스는 이와 함께 재활 중인 전준우, 정훈을 향한 그리움도 드러냈다. 하루빨리 두 사람이 돌아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레이예스는 "전준우, 정훈이 너무 보고 싶다. 두 사람 모두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빠르게 복귀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