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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KS 고수' 명장의 뚝심, 강제 불펜데이 변수도 삭제…'KIA-삼성'상위권5승1패, 롯데 대반격 개시[오!쎈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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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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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마운드 위의 투수가 예기치 못한 부상을 당하는 변수가 두 번이나 발생했다. 하지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이 부상의 변수를 극복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명장’ 김태형 감독의 뚝심이 험난한 주간을 가장 상쾌한 주간으로 변모시켰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맞대결에서 9-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KIA와 삼성을 상대로 한 상위권 6연전을 5승1패로 마무리 했다. 여전히 롯데는 9위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상승세는 여느 팀 못지 않다. 탈꼴찌에 성공했고 중위권 도약까지 노리고 있다.

1회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 김지찬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맥키넌, 김영웅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2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결국 이재현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제 실점했다. 강민호는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우며 1회를 마쳤다.

1회말 타선이 동점을 만들어줬다. 2회에는 선두타자 오재일을 끈공으로 유도했지만 2루수와 중견수 방면 아무도 잡을 수 없는 곳에 떨어지며 무사 1루 상황에서 경기를 풀어갔다. 김재상의 희생번트 시도를 저지하면서 1루 선행주자를 잡아냈고 김헌곤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2사 1루에서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김지찬에게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보냈다.

이때 반즈는 직접 트레이너를 호출했다. 트레이너와 주형광 투수코치가 반즈의 상태를 물었고 주형광 코치는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몸을 전혀 풀지 않았던 최이준이 2사 만루 상황에서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왔다. 급하게 몸을 푼 최이준은 맥키넌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급한 불을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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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최이준은 호투를 이어갔다. 3회 김영웅을 좌익수 뜬공, 이재현을 1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2사 후 강민호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오재일을 삼진 처리하면서 3회를 마무리 지었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이준은 김재상을 1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김헌곤에게 우전안타, 구자욱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김지찬과 2볼 2스트라이크 승부에서 트레이너를 호출했다. 반즈에 이어 부상이 생긴 듯 했다.

최이준은 오른손 중지 손톱이 깨졌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김상수가 급히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김상수는 김지찬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선행주자를 잡았고 맥키넌까지 투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최이준은 1⅔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상수는 최이준보다는 비교적 몸을 더 풀고 마운드에 올라왔고 5회를 삼자범퇴 처리한 뒤 6회 2사 1,2루 상황까지 책임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2⅓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상수의 뒤를 이은 구승민이 김지찬을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결국 타선이 6회말 원태인은 기어이 무너뜨렸다. 이학주의 적시 3루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점을 추가했고 원태인이 내려간 뒤 필승조 임창민까지 두들기며 2점을 더 뽑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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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제 불펜데이 상황에서 최이준(1⅔이닝)-김상수(2⅓이닝)-구승민(⅓이닝)-전미르(2이닝)-최준용(1이닝)이 7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김상수 구승민 전미르 등 점수 차가 어느정도 있는 상황에서도 필승조를 조기에 투입하면서 상대의 예봉을 차단한 김태형 감독의 뚝심이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어놓았다.

롯데는 주중에 선두 KIA와의 3연전에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 KIA의 에이스인 제임스 네일과 좌완 윤영철-대체선발 김사윤을 상대로 뒤지지 않는 경기력과 집중력으로 스윕했다. 반즈-박세웅-윌커슨의 원투쓰리펀치의 위력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후 24일 삼성전 나균안이 무너지면서 끌려가는 양상의 경기를 치렀고 5-11로 패했다. 하지만 25일 경기에서 주도권을 잡고 역전을 당한 뒤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8회 삼성 필승조 김재윤을 상대로 유강남 박승욱이 솔로포 2방을 터뜨리며 7-6 역전승을 일궜다. 그리고 이날 토종 평균자책점 1위였던 원태인까지 끌어내리면서 상승세에 방점을 찍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이번 한 주(6연전) 모든 선수들이 너무 잘 해주었다”라며 “선발 반즈 선수가 초반에 부득이 일찍 내려갔음에도 이어나온 계투진들이 무실점으로 너무 잘 던져주었다”라며 불펜진을 칭찬했다.

이어 “타선에서도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좋은 타격을 해줘 다득점으로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었고,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해줘 감독으로서 특히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타선도 빼놓지 않고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어제(25일)에 이어 궂은 날씨에도 만원 관중으로 힘을 실어준 홈팬분들께도 감사하다”라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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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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