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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전참시’ 풍자 “20년 간 母 안 찾은 이유? 내 모습 너무 달라져 매년 고민”[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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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임혜영 기자] 풍자가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풍자, 이상엽, 박위, 송지은이 출연했다.

풍자는 소중한 사람에게 대접하기 위해 일찍부터 음식을 준비했다. 풍자는 여러 종류의 전을 부쳤고 지난밤, 잠을 못 잤다며 생각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풍자는 전 외에도 피자, 회를 주문해 나섰다.

풍자가 만나러 나선 사람은 바로 어머니. 풍자는 20년 동안 찾아뵙지 못한 이유로 “나는 내 인생을 선택했다. 나이를 먹고 나니 망설여지더라. 엄마 살아 있을 때와 지금의 내 모습이 너무 다르지 않냐. 자식인데 기다리지 않을까 싶어서 매년 고민했다. 자식이 부모 찾아가는 길인데 마음이 쉽게 정해지지 않더라. ‘더 성공하자’, ‘내 발로 가는 길이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신인상 받았을 때 ‘이제 갈 수 있겠다’ 그 생각이 문득 들더라”라고 말했다.

풍자는 “나 어렸을 때 동네에 허름한 피자집이 있었다. 외식할 때 거기서 피자를 시켰다. 우리 엄마는 늘 피자 끝만 드셨다. 끝이 제일 좋다고 하시더라. 다 커서 아빠랑 이야기했는데 ‘너네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게 피자야’ 하더라”라며 어머니와의 에피소드를 회상했다.

풍자는 너무 오랜만에 산소를 방문한 탓에 길을 못 찾는 모습이었다. 20년 만에 어머니 앞에 선 풍자는 눈물을 흘렸다.

풍자는 “오기 싫었던 이유 중 하나가 이런 감정 때문이다. 엄마라는 사람이 흙덩이인 게 싫었다. 오니까 또 그런 마음이 든다. 뭔가 허무하다. 남들과 같을 줄 알았다. 평범한 것들이 당연한 줄 알았다”라고 속상해했다.

이어 풍자는 어머니를 위해 쓴 편지를 직접 읽으며 눈물을 흘렸다.

/hylim@osen.co.kr

[사진]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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