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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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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김기동 더비’ 포항-서울 두 골씩 주고받으며 무승부!…‘무고사 극적PK골’ 인천, 광주와 1-1 무 [K리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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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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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시즌 두 번째 ‘김기동 더비’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FC서울이 두 골씩 주고받으며 비겼다.

박태하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과 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2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해까지 포항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 감독은 스틸야드에 적장이 돼 돌아왔다. 양 팀은 지난달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즌 첫 대결을 펼쳤는데, 포항이 서울을 4-2로 대파한 적이 있다. 그러나 두 번째 대결에서는 승점 1씩 나눠가졌다.

포항은 3연속경기 무승(2무1패)으로 주춤, 승점 26으로 2위에 매겨졌다. 이날 승리를 챙긴 울산HD(승점 27)가 1위로 올라선 가운데 포항은 3위 김천 상무(승점 26)에 다득점에서 앞섰다. 서울은 승점 16으로 8위를 유지했다.

제시 린가드가 두 경기 연속 선발 출격한 가운데 서울은 초반부터 기회를 잡았다. 킥오프 2분 만에 린가드가 오른쪽에서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다. 이승준이 골문 앞에서 노마크 기회를 잡아 발을 갖다 댔다. 그러나 슛이 골문 왼쪽으로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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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위기 뒤 기회였다. 전반 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허용준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 조르지가 문전에서 볼 경합했다. 이때 조르지 발에 닿지 않았고, 옆에 있던 서울 풀백 이태석 발에 맞고 굴절돼 자책골로 연결됐다.

서울은 반격했다. 전반 17분 이승준과 볼 경합하던 포항 풀백 신광훈이 다쳤다. 그라운드를 떠났다. 어정원이 교체 투입됐다. 지속해서 서울이 공세를 퍼부었는데 포항 수비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막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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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속해서 포항을 두드린 서울은 기어코 전반 41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한승규가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경합을 이겨내고 돌파했다. 골문 앞으로 크로스했다. 일류첸코의 슛을 어정원이 몸으로 저지했으나 그가 리바운드 슛으로 연결해 마무리했다.

후반 포항은 윤민호를 빼고 정재희를 투입했다. 후반 11분엔 조르지를 빼고 이호재를 넣으며 실리적인 공격을 지향했다. 서울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6분 이승준과 이태석 대신 임상협, 강상우를 각각 집어넣은 데 이어 팔로세비치, 윌리안까지 그라운드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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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공격에 숫자를 두며 역전골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39분 포항이 단 한 번의 패스로 기회를 잡았다. 허용준이 후방 침투 패스 때 서울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순식간에 서울 골키퍼 백종범과 맞섰다. 백종범이 저지하는 과정에서 허용준이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건 이호재. 침착하게 백종범의 방향을 읽고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럼에도 서울은 집념을 발휘했다. 후반 42분 왼쪽 측면에서 윌리안의 전진 패스를 받은 박동진이 가운데로 낮게 깔아찼다. 임상협이 발을 갖다 댔고 공이 포항 수비 맞고 빨려 들어갔다.

결국 양 팀은 막판까지 사투를 벌였지만 더는 득점하지 못했다. 사이좋게 승점을 나누면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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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광주FC가 1-1로 비겼다.

원정팀 광주가 후반 1분 터진 최경록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갔다. 정규시간 90분이 지나서도 리드를 유지했는데, 인천이 후반 추가 시간 종료 직전 극적인 페널티킥 동점골을 터뜨렸다.

막판 골문 앞에서 광주의 핸드볼 반칙이 나왔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무고사가 키커로 나서 동점포로 연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무고사와 광주 김진호는 경기 종료 이후 악수 과정에서 잠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인천은 승점 18로 6위, 광주는 승점 16으로 7위를 각각 유지했다.

이날 인천은 ‘물병 투척 사태’ 징계 이후 첫 홈경기를 치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인천 다수 서포터가 지난 FC서울과 홈경기 직후 선수에게 물병을 던진 것을 두고 최근 제재금 2000만 원과 홈 5경기 응원석 폐쇄 징계를 내렸다. 이날 인천 서포터가 모였던 한쪽 골대 뒤는 텅 비어 있었다. 대신 ‘건전한 응원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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