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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9 (수)

강형욱, 일주일 만에 입장 발표 “직원들 사내 메신저에 ‘한남’·‘소추’ 혐오단어…눈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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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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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직원들을 괴롭혔다는 논란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강 대표는 24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려 자신이 직원들을 괴롭혔다는 여러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먼저 CCTV 직원 감시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감시의 용도가 아니다. 사람들이 있는 곳이고 용품을 갖고 있는 곳이라 언제나 누구든 들어와서 있을 수 있다. 저희 개들도, 훈련사님들의 개도 와있던 곳이기 때문에 CCTV는 꼭 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사무실을 처음 열 때 CCTV를 설치하지 않았다는 강형욱은 일을 하는 와중에 CCTV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일하는 중에 (CCTV를) 달려고 하니 그 때 직원들이 ‘우리 감시용이냐’라고 따진 거다. 딱 한 두 분 정도가 불만을 제기했던 건 사실”이라고 떠올렸다.

강형욱의 아내 수잔은 ‘의자에 누워있지 말라’고 한 건 감시가 아니냐’는 말에 “그건 제가 CCTV를 보고 한 말이 아니다. 직원분이 정말 그런 포즈로 영상 편집을 하고 계셨다. 그런데 저희가 외부인도 많이 오고 다른 직원들도 오는데, 그런 근무 태도는 말을 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직원 동의 없이 사내 메신저를 감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알렸다. 아내는 “저희도 처음에는 PC 카톡을 썼다”며 회사 메신저 겸 이메일을 네이버에서 무료로 배포해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참을 쓰다가 어느 날 유료 전환 공지가 와서 그때 우리가 너무 잘 쓰고 있어서 유료지만 쓰자고 해서 전환을 했다. 전환하니까 없었던 관리자 페이지가 생기고 들어가 보니까 감사 기능이 있더라. 직원들이 메신저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나, 무슨 요일에는 몇 mb 사용했는지, 첨부 파일은 용량이 얼마나 되나 등 자세한 관리자 페이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월화수목금토일 직원들이 다 나온다. 주7일 메신저가 사용이 되고 있는데 훈련사는 없고 사무 팀만 나오는 목요일, 금요일에 비정상적인 사용량이 찍혀 있었다. 훈련사들만 오는 날은 메시지의 양이 되게 조금이다. 왜 이렇게 차이가 큰가 싶어서 보니까 실제로 자기네들끼리 나누는 대화가 타임스탬프로 찍히더라”라며 “남의 일기장 훔쳐보는 느낌이 들고 이건 아닌 것 같아라며 나가려고 했는데 눈에 갑자기 띄었던 제 아들 이름이 있었다. 6개월, 7개월 아들에 대한 조롱, ‘슈돌’ 출연한 것에 대한 비아냥 등을 보고 눈이 뒤집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슈돌’ 나간 거 가지고 ‘아들 앞에워서 돈 번다’고 하더라. 제가 잔소리하거나 업무 지시를 하면 ‘주운이 똥 안 싸고 뭐하니, 똥 싸야 네 엄마가 멈춘다’ 이런 식이었다. 눈이 뒤집혀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손을 놓을 수 없다. 허락 없이 본 거 맞고, 일요일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밤을 새서 봤다. 특정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혐오 단어가 나오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한남’, ‘소추’를 여기서 배웠다. 우리 회사에서도 업무 시간에, 메신저에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친절하고 러블리한 사람들이었는데 옆에 앉아 있는 성실한 남자 직원한테 ‘냄새가 난다’, ‘한남 새끼 옆에 앉아야 한다’. 강형욱 대표 조롱하는 건 당연했다. 특정 직원이 그랬다. 4명 정도가 그랬는데 1명은 유료로 전환되기 전에 그만뒀다.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건 3명이었다”고 덧붙였다.

개인 간의 대화룰 흄쳐본 건 잘못이지만 직원들에게 최대한 정중하게 표현했다는 수잔은 “전체 공지를 전체 방에다 올렸다. 그 분들이 심각성을 느낀 것 같다. 다음날 아침 출근을 하니 회사 분위기가 얼음이었다. 며칠이 지나서 그들과 대면을 했는데 그것도 용기가 필요했다. 강형욱 대표도 같이 했다. 그 분들도 무서워 하고 두려워한다는 걸 느꼈다. 그런데 저도 너무 화가 난 상태에서 그분들의 감정을 이해해 줄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되게 톡톡 쐈던 게 기억 난다”고 돌아봤다.

강형욱은 “그 자리에서 한 분이 스스로 그만두겠다고 했다. 다른 두 분 중 한 분은 계약이 된 만큼 일하고 그만뒀고, 남은 한 분은 5년, 6년 열심히 같이 일하고 잘 퇴사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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