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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김호중, 막내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 강요...판사 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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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고개숙인 김호중. 사진|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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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음주 뺑소니로 구속 기로에 선 가수 김호중의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와 관련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김호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가운데 “똑같은 사람인데 김호중은 처벌받으면 안 되고, 막내 매니저는 처벌받아도 괜찮은 것이냐”고 꾸짖었다.

이날 신 판사는 김호중이 사고 직후 소속사 막내급 매니저 직원에게 수차례 전화해 자기 대신 허위 자수해달라는 취지로 말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 같은 질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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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영장심사를 마치고 나온 김호중. 사진ㅣ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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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신 판사는 김호중이 압수된 휴대폰 3대에 대해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은 점을 질의했다. 이에 김호중은 “사생활이 담겨 있어서 비밀번호를 제공할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이날 영장심사 종료 이후 취재진 앞에서 “죄송합니다. 반성하겠다”는 말만 남긴 채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했다.

이번 김호중의 심문에는 사안의 중대성에 따라 이례적으로 담당 검사가 직접 심사에 출석, 구속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여부는 이르면 이날 안으로 가려질 전망이다.

이날 김호중과 더불어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41) 대표와 김호중의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를 받는 본부장 전모씨도 함께 영장심사를 받았다.

앞서 경찰은 김호중의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당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검사 일정이 잡힌 후 김호중 측은 공연 진행 이유로 일정 연기를 요청했으나 법원으로부터 기각돼 예정대로 진행하게 됐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

사고 3시간 뒤 김씨 매니저가 김씨의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며 허위 진술하고, 소속사 본부장이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이들이 조직적으로 범죄를 은닉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특히 본부장 전모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제거된 메모리카드를 자신이 “삼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것은 자신이며, 메모리카드 제거는 본부장 개인의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김호중은 음주운전을 부인하다가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김호중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첫날 출연을 강행했으나 24일에는 출연하지 못한다. 김호중 측은 향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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