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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이슈 제 22대 총선

다른 당 그대론데... 총선백서 갈등 국힘 지지율만 5%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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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서 조정훈 백서 위원장 비판 목소리

“대통령 책임 빼고 한동훈 책임만 부각”

“趙 본인 당 대표 출마 위한 백서 아니냐”

조선일보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백서특위 위원장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총선백서특위 공천관련 평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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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에서 대패하고도 이른바 ‘총선 백서’로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지난 2주 사이 다른 정당은 지지율에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는데, 국민의힘 홀로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9%로 직전 조사(5월 2주차)보다 5%p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것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인 2022년 5월 3주 차 한국갤럽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43%를 기록했었다. 이후 30%대에서 계속 오르내려왔다.

이번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1%p 오른 31%를 기록했고, 조국혁신당은 직전 조사와 같은 11%, 개혁신당은 1%p 내린 4%였다.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은 22%다.

갤럽은 “수치상으로 보면 국민의힘만 2주 전보다 5%p 하락해, 거의 변함이 없는 다른 정당들과 대비된다”며 “현재 국민의힘은 총선 백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을 겪는 한편, 대통령의 재의 요구에 따른 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 표 단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특히 이번 조사에서 수도권 지역에서의 지지율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에서는 8%p 하락한 29%, 인천·경기에서는 8%p 하락한 23%였다.

대구·경북(52%→55%), 대전·세종·충청(25%→30%)에서는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부산·울산·경남(41%→36%), 광주·전라(11%→6%)에서는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전통적 지지층인 70대 이상(63%→47%), 60대(53%→46%)에서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1.9%(총통화 8444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현재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4·10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는 ‘총선 백서’를 두고 연일 파열음이 일고 있다.

일부 낙선자는 “특위가 대통령 책임은 빼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책임만 부각시키려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특위 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에 대해서도 “자신의 당대표 출마를 위해 백서 발간을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로 조 의원은 과거 인터뷰에서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히기까지 했다.

특위가 실시한 당내 총선 평가 설문조사에서 한 전 위원장의 원톱 체제와 메시지, 지원 유세가 어땠는지를 집중 질문하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직접 평가 문항은 없었다고 한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한 전 위원장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과 ‘진보 인사 대거 영입’을 패배 원인으로 지목했다.

조정훈 의원은 지난 18일 “백서 발간에 특정한 의도성은 없다”면서 예정대로 총선백서를 발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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