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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이승기, 후크 재판서 탄원서 낭독…"후배들 위해 끝내야 한단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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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후크 채무부존재확인소송 변론기일 참석

"후크, 정산 깔끔히 해줬다면 이런 일 안 생겼을 것"

권진영 대표 '0원 정산' 부인→"책임 회피하지 않을 것"

이데일리

이승기. (사진=빅플래닛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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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정산금과 관련해 법적 다툼 중인 가운데, 법정에 직접 참석해 소송에 임한 취지 및 심경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스포티비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승기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20부의 심리로 열린 후크엔터테인먼트와의 채무부존재확인소송 2차 변론기일에 참석해 탄원서를 낭독했다.

이승기는 탄원서를 통해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권진영 대표로부터 입은 피해를 토로했다.

그는 “10대부터 30대까지 (후크엔터와) 같이 했다. 진실되게 음원료에 대한 존재나 정산을 깔끔하게 해줬다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에 울컥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승기 정도 되는 연차의 연예인, 이 정도로 남들에게 이름을 알린 연예인이 어떻게 20년동안 이런 당연한 권리를 모르고 지냈는지를 말하고 싶었다”고 소송에 임한 취지를 밝히며 “연예인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권진영 대표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다. ‘길거리에서 아무나 데리고 와도 너보다는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다’는 등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말을 했다”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는 특히 후배 가수들이 자신과 같은 부당한 일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기는 “엔터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저뿐만이 아니고 지금은 10살, 11살에 연습생이 돼 주종관계가 된다”며 “더 이상 이런 말도 안되는 일들은 선배로서 후배들을 위해 끝을 내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금액을 받는 일이다 보니 권진영 대표가 돈 이야기를 불편해 했다. 마치 제가 돈 때문에 합의금을 요구하는 사람으로 비춰지길 바라며 언론을 통해 말한 것을 보고 소송 금액을 제외하고 전부 기부했다”고도 부연했다.

이어 “정말 이 업계가 더 이상 이런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면서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군가 흘린 땀의 가치가 누군가의 욕심에 부당히 쓰여서는 안된다는 것. 이것은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사명이라 생각했다”며 미정산금이 얼마가 됐든 전액을 사회에 기부할 것이란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반면 권진영 대표는 법정에서 ‘0원 정산’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도, “이승기 관련 다툼에도 온전히 책임지는 자세로 낮추며 제가 지어야 할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 책임지도록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기와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갈등은 이승기가 지난 2022년 후크로부터 데뷔 후 18년간 권 대표로부터 ‘마이너스 가수’란 폭언 등을 들어왔고, 음원 관련 수익을 단 한 푼도 정산받지 못했다며 수익을 공개해달란 내용의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며 불거졌다. 이후 후크는 그해 12월 이승기에게 기지급 정산금 13억원 상당 외에 미지급한 정산금 약 29억여원과 지연이자 12억여원 등을 포함 54억원을 지급했고, 이승기를 상대로 채무부존재확인소송을 제기했다. 채무부존재확인소송은 채무자가 원고가 되며, 채권자를 상대로 더 이상 채무가 없다는 사실을 법원으로부터 확인받는 소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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