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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강형욱 길어지는 침묵, 애타는 ‘개훌륭’[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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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강형욱. 사진|스타투데이DB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여론도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지난 22일 강형욱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장 내 괴롭힘, 갑질 등의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23일 오후까지 강형욱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강형욱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2019년 첫방송을 시작한 KBS2 예능 ‘개는 훌륭하다’도 위기를 맞고 있다. 강형욱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반려견 교육법을 알려주며 ‘개통령’으로 불렸다.

강형욱의 갑질 의혹에 지난 20일 긴급 결방한 ‘개는 훌륭하다’ 측은 여전히 강형욱의 입장 발표를 기다리고 있으나, 강형욱이 각종 의혹과 폭로 속에도 침묵을 이어가면서 난처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제작진은 MC 교체 등을 논의하며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나 강형욱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여론도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KBS 관계자는 23일 오후에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강형욱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강형욱의 갑질 의혹은 지난 18일 불거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강형욱이 운영하는 직장 내에서 괴롭힘을 당했다는 취지의 후기가 올라온 것. 퇴사자 A씨는 “퇴사 후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에 계속 다녔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특히 강형욱 부부가 직원들의 동의 없이 메신저를 감시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도 보듬컴퍼니에 근무했던 전 직원들의 폭로가 이어졌다. 전 직원은 강형욱이 직원들에게 폭언했다고 주장하며 “제일 기억에 남는 말은 ‘숨도 쉬지 말아라. 네가 숨 쉬는 게 아깝다.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기어 나가라. 그냥 죽어라’ 등이다. 기분 안 좋은 날엔 목줄 던지는 건 다반사고, 맨날 욕먹었다”고 폭로했다.

‘사건반장’은 21일에도 전 직원들의 폭로들을 다뤘다. 전 직원은 “강형욱 대표와 아내 수잔 엘더가 일부 직원들의 화장실 사용을 통제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강형욱 부부가 사내 메신저와 CCTV를 통해 직원을 감시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직원들에 따르면 보듬컴퍼니 사무실에는 20개 이상의 CCTV가 설치돼 있었다는 것.

이 가운데,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강형욱을 향한 옹호글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강형욱과 최근까지 일했던 직원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지금까지 나온 내용들은 말도 안 되는 마녀사냥”이라며 “강형욱 대표님은 본인 이름을 걸고 하는 사업이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더 엄격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보듬컴퍼니 내 CCTV에 대해 “어느 누가 일 안 하고 뺀질거리는 직원을 좋아하나. 공인이라서 그런 것도 봐주고 웃고 넘겨야 하나. 피해자들 코스프레 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또 직원 선물을 배변 봉투에 담아주었다는 것에 대해 “스팸 선물 세트를 시켰는데 배송 중 가방이 찢어지고 파손돼 환불하고 재주문하기엔 시간이 안 돼 직원들에게 양해를 구했고 본인들도 상관없다고 해서 담아준 것이다. 일반 배변 봉투가 아닌 배변 봉투 상자였다”고 주장했다.

강형욱의 옹호글 등장에도 침묵이 길어지면서 여론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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