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 베이징 단독 공연…현지 당국 승인 完
밴드 세이수미(사진=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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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신기하고 기대가 많이 됩니다.”
혼성밴드 세이수미(Say Sue Me)의 보컬 최수미는 23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한한령’(限韓令)을 뚫고 중국 현지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하게 된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세이수미는 오는 7월 12일 베이징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 당국의 승인이 떨어졌다. 중국이 2016년 7월 사드(THAAD) 배치 결정에 따른 보복성 조치로 한류 콘텐츠를 제한하는 ‘한한령’을 실시한 이후 한국 가수들이 현지에서 단독 공연을 펼치기가 어려웠던 만큼 눈에 띄는 행보다.
최수미는 “현지 공연 기획자로부터 제안을 받고 에이전시를 통해 공연 개최 신청을 했던 것”이라며 “‘한한령’이 완화되는 분위기라고 듣긴 했지만 사실 승인이 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터라 신기한 마음이다. 일단 며칠 전 승인이 됐다는 사실 정도만 접한 상황이라 자세한 사항은 에이전시를 통해 좀 더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세이수미는 최수미(보컬, 기타), 김병규(기타), 김재영(베이스), 임성완(드럼)으로 이뤄진 밴드다. 2014년 데뷔 이후 부산을 본거지로 두고 음악 활동을 이어왔고 해외 공연 활동도 꾸준히 펼쳐왔다. 그간 ‘원 위크’(One Week), ‘서머 나이트’(Summer Night), ‘올드 타운’(Old Town), ‘어라운드 유’(Around You), ‘4am’ 등의 곡을 냈다.
인디계에서 활동하는 세이수미의 단독 공연 개최가 ‘한한령’ 본격 해제의 시발점이 되어 K팝 가수들의 공연으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지난 5월에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베이징에서 공연을 개최하기도 했다. 최수미는 “그동안 유럽, 북미, 동남아 지역에서 공연 활동을 했고 지난해에는 홍콩에서도 공연했다. 중국 팬들과의 만남도 기대하고 있다”면서 “한국 가수분들이 오랫동안 중국에서 단독 공연을 열지 못했던 만큼 더욱 기대되는 공연”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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