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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배아현父, 8년 정화조 일 뒷바라지에 "딸 깰까봐 뒤꿈치 들고 나가" 딸도 몰랐던 애틋 父情 ('아빠하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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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예솔 기자] 배아현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이 주위를 감동케 했다.

22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미스트롯3' 선을 수상한 배아현이 아버지와 처음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날 배아현은 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배아저수지로 향했다. 아버지는 고향인 큰집에 간다며 "큰집에 둘째 사촌 형님이 계신다 '미스트롯3' 하면서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가본 지 오래돼서 이번에 가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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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아현의 아버지와 할머니는 과거 추억들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나눴다. 아버지는 "여기서 배를 타고 걸어다녔다"라며 아이 같은 미소를 보였다. 배아현은 평소 무뚝뚝하고 말수도 적은 아버지의 아이 같은 모습을 흡족하게 바라봤다. 배아현은 "고향을 가니까 너무 좋아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고향에 간 것도 좋지만 딸이랑 같이 가니 더 업 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아현의 큰집은 계곡이 펼쳐진 백숙가게였다. 가게 곳곳에도 다양한 현수막이 걸려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배아현은 계곡에서 아버지에게 물수제비를 배우며 남다른 추억을 쌓았다. 이날 배아현은 당숙이 준비한 토종닭을 맛있게 먹으며 행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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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숙은 "아현이가 처음 나갔을 때 떨어질까봐 조마조마 했다. 근데 노래를 들으니까 바로 됐다 싶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배아현은 꺾기 인간문화재로 활약하며 심금을 울리는 트롯 보컬 실력을 보인 것. 최종적으로 선을 수상했지만 문자투표는 24만 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아버지는 "형님이 현수막도 많이 걸어주고 응원해주셨다. 그래서 딸내미 데리고 인사 차 왔다"라고 말했다. 배아현은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당숙은 "2등해서 너무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미스트롯 하면서 너무 힘들어 했다. 연습하고 화장도 못 지우고 집에 와서 곯아떨어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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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아침부터 샵에 가서 녹화장에 가야하니까 좀 안쓰럽더라"라며 "아현이도 열심히 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으니까 나는 더 이상 바라지 않는다. 아현이 투표 해주신 모든 분들께 어떻게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 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살아야겠다"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딸이 조금이라도 더 잤으면 해서 출근할 때 뒤꿈치를 들고 내려간다"라고 말해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배아현의 아버지는 8년동안 정화조 일을 하며 딸을 뒷바라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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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최대한 조용히 편하게 쉬게끔 해주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배아현은 "정말 나를 그 만큼 생각해주시는구나 정말 잘해드려야겠다"라고 말해 아버지의 사랑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hoisoly@osen.co.kr
[사진 :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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