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4 (화)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이제훈 “최불암 선생님, ‘한국인의 밥상’ 출연...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배우 이제훈이 전설의 ‘수사반장’ 배우 최불암과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이제훈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종영인터뷰에서 최불암의 연기를 지켜본 소감으로 “정말 대단하다. 먼저 떠난 이들을 생각하며 연기하기가 쉽지만은 않으셨을 텐데 그것을 진솔하고 솔직하게 표현해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 드라마가 값지고 의미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이제훈은 최근 종영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에서 경기도 황천에서 올라온 형사 박영한을 연기하면서 시청자들과 만나왔다. 박영한은 원조 ‘수사반장’에서 최불암이 연기했던 박영한 형사의 젊은 시절로, 그는 최불암으로부터 캐릭터와 관련해 전해 받은 바가 있냐는 질문에 “대본리딩을 할 때 저에게 말씀해 주셨던 것 중 하나가 ‘범인을 잡아내고 싶은 박영한의 화를 깊이 새기고 이걸 잘 표현했으면 좋겠다’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매일경제

배우 이제훈이 전설의 ‘수사반장’ 배우 최불암과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 사진 = 컴퍼니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 “오리지널 박영한은 냉철하고 카리스마가 있으면서도 동시에 휴머니스트적인 면모가 있는 인물이다. 실제로 찍으시면서 범인을 잡고 싶은 어떤 고민과 피해자의 울분을 대신 삭혀주기 위해 노력하는 그 마음을 전달하기 노력했던 이야기를 선배님으로부터 전해듣고 나서 제가 주목한 부분은 ‘박영한이라는 형사가 처음부터 박반장은 아니었을 것’이었다”며 “종남서에 와서 사건들을 겪으면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담으면 좋지 않을까 했다. 무모할 수 있고 처음에는 걱정이 많은 캐릭터처럼 보이지만, 범인을 잡고 싶은 마음만큼은 칭찬해주고 싶은 그런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박반장의 모습으로서 결과까지 봤을 때, 그의 성장 스토리 프리퀄로서 잘 왔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한 이제훈은 “선생님이 말씀해 주신 것을 귀담아듣고, 그 화를 분출하려고 했던 것 같다. 소리도 지르고 행동도 거칠었다가, 결혼도 하고 양복도 입고 넥타이를 매면서 반장으로 가는 과정 속 이런 면모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며 “오리지널에 나왔던 모습에 잘 스며들 수 있도록 염두하면서 연기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배우 이제훈이 전설의 ‘수사반장’ 배우 최불암과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 사진 = MBC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는 ‘수사반장 1958’에 특별출연을 했던 최불암의 연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극중 최불암은 노년의 박영한으로 등장, 먼저 떠나간 동료들을 그리워하며 추모하는 장면을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제훈은 “실제로도 같이 연기를 해주셨던 배우들이 안 계시지 않느냐. 그것을 연기를 하는 입장에서는 난감하면서도 어려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실 선배님게서 대본과는 다른 것들을 표현을 하셨다. 너무 대단하시다고 생각했다”고 감탄했다.

이제훈은 “제가 연기한 선생님의 모습이 여러 가지로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이렇게 할 수 있다는 영광과 남길 수 있다는 자랑거리가 되었다”며 “바람이 있다면 언젠가 선생님께서 출연하고 계신 KBS1 ‘한국인의 밥상’에 출연하고 싶다. 출연제의가 들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