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사망한 반려견 '레오' 학대 의혹.."방치돼있다 떠나" 주장 '충격'[Oh!쎈 이슈]

[OSEN=김나연 기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이번에는 자신의 반려견까지 학대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지난 21일 한 누리꾼은 유튜브 댓글을 통해 강형욱의 반려견 레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눈길을 끌었다.

레오는 강형욱이 재입양해 길렀던 셰퍼드다. 강형욱이 20대 시절 2년 반 동안 키우다 심각한 경제난으로 훈련소에 파양했고, 이후 다시 입양하기 위해 찾았지만 이미 경찰견이 됐다고.

약 7년간 부산 과학수사대에서 경찰견으로 복무한 레오는 2019년 은퇴하면서 강형욱이 다시 입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이야기는 SBS '집사부일체'를 통해 공개돼 많은 이들을 감동케 했다.

특히 당시 강형욱은 레오에 대해 "과거에 저는 동물들을 압박하는 훈육법을 사용했다. 무조건 복종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레오는 그 과정을 겪었다. 옛날의 강형욱이 곧 레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7월, 강형욱은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레오의 사망을 뒤늦게 알렸다. 당시 그는 "2009.1.14-2022.11.3"라는 짧은 글과 함께 레오의 사진을 업로드 했다. 레오가 2022년 11월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전한 것.

이후 '강형욱의 보듬TV'에 출연한 김희선이 레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강형욱은 "어떤 할머니는 제발 레오 잘 키워달라고 주머니에 있던 돈을 꺼내주시더라. 레오는 그때 이후로 나이가 많이 먹어서 갔다. 나이 많은 개들을 키우는 분들은 다른 개들 갔다는 이야기에 심장이 쿵쾅거린다고 하시더라. 그게 내 일이 될 수 있어서"라고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강형욱의 직장내 갑질 등 의혹이 쏟아지자 한 누리꾼은 "레오 마지막에 어떻게 떠났는지도 다들 아시려나 모르겠다. 그렇게 무리해서 데려오고 이슈 만들더니 처참한 마지막이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고 의미심장한 댓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레오가 마지막에 거동을 못했다. 그때 근무하신 다른 직원분들은 아시는데 더운 옥상에 배변을 온몸에 묻힌 채 물도 못 마시고 방치되어 있다가 그대로 차 트렁크에 실려 가 돌아오지 않았다. 지나던 직원들이 물을 조금씩 챙긴게 전부다. 직원들도 정들었던 레오인데 마지막 인사라도 했으면 좋았을 걸"이라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다만 해당 내용은 아직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 이에 댓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발 사실이 아니길"이라고 간절한 바람을 전하고 있다. 또 레오의 부고를 알린 강형욱의 게시글에도 학대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편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 출신 직원들이 남긴 후기가 확산돼 파장을 일으켰다. 해당 후기에 따르면 강형욱은 직원들에게 가스라이팅, 인격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지속적인 괴롭힘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부정적인 후기는 2019년 11월부터 올라왔지만, 얼마 전 보듬컴퍼니의 폐업 루머가 퍼지면서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후로도 각종 커뮤니티 등에서 강형욱에 대한 여러 의혹들이 제기됐다. 결국 강형욱이 출연하는 KBS2 '개는 훌륭하다'는 결방을 택했고, 반려견 동반 행사인 '댕댕 트레킹' 행사 역시 강형욱의 불참을 공식화 했다. 이와 관련해 강형욱은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침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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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형욱 SNS,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