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제가 우원식 후보에게 투표한 이유’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제가 30년 전부터 지켜본 우 후보는 단 한 번도 개인의 이익을 위해 국민과 당의 이익을 훼손해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원의 권리가 더 확대돼야 한다는 취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이번 국회의장 선거 과정에서의 선택도 다수 당원의 요구와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우 의원과 같은 연세대 운동권 출신이다.
앞서 지난 16일 민주당의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우원식 의원이 승리하자, 일부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은 우 의원에게 투표한 것으로 추정되는 민주당 의원들을 ‘수박’이라고 부르며 “색출하라”는 요구까지 했다. 이른바 ‘개딸’이라 불리는 강성 지지층은 추미애 당선자를 국회의장 후보로 지지했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사실상 추 당선자를 후보로 낙점했다는 해석이 나왔지만 결국 불발됐다.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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