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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SSG, 대체 외국인 투수로 日 독립리그 투수 시라카와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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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KBO리그 7번째 일본인 투수로 등재되는 시라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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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이하 SSG)가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대체 외국인선수 영입 제도'를 활용했다.

SSG는 22일, 외국인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일시 대체선수로 일본 독립리그 출신의 시라카와 케이쇼(23·우투우타)를 총액 180만엔(약 1,569만원)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시라카와는 KBO리그가 이번 시즌 처음 도입한 '대체 외국인선수 제도' 1호 선수가 됐다. '대체 외국인선수'는 외국인 선수가 시즌 중 부상으로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할 경우 그 선수가 복귀할 때까지 대체 외국인 선수를 활용할 수 있는 제도다.

부상을 당한 기존 외국인선수는 재활 선수 명단에 등재된다. 대체 외국인 선수는 교체 횟수에 들어가지 않는다. 다친 외국인 선수는 최소 6주 경과 후 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

SSG는 "엘리아스가 좌측 내복사근 부상으로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옴에 따라 '대체 외국인선수 영입 제도'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SSG는 일본 독립리그를 중심으로 대상 선수 리스트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국제스카우트를 직접 파견해 대상 선수들을 관찰한 끝에 시라카와를 최종 대상자로 선정했다.

시라카와는 일본 도쿠시마현 출신으로 2020년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 입단했다. 도쿠시마 인디고삭스는 2005년에 창단된 독립리그 팀으로 지난해 소속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2013년부터 11년 연속으로 일본 프로야구(NPB) 드래프트에서 신인지명 선수를 배출했다.

시라카와는 도쿠시마의 에이스로 최근 3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올시즌 6경기에 등판해 29이닝을 던져 4승 1패 평균자책점 2.17(리그 3위) 31탈삼진(리그 2위)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15경기 55.2이닝을 던져 4승 3패 ERA 3.56의 성적을 남겼다.

SSG 구단 측은 "시라카와가 상대하기 까다로운 메카닉과 투구 템포를 가지고 있는 부분에 주목했다"며 "최고 150km의 강한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안정된 변화구 제구력을 바탕으로 경기 운영면에서도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소개했다.

시라카와는 "개인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프로야구 리그에서 야구를 할수 있는 기회가 열려 매우 영광이다. 한국에서도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발휘해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리카와는 KBO리그에 진출한 7번째 일본인 선수로, 앞서 이리키 사토시(두산), 모리 가즈마(롯데), 시오타니 가즈히고(SSG), 다까스 신고(키움), 오카모토 신야(LG), 카도쿠라 켄(삼성)이 활약한 바 있다. 2011년 카도쿠라 이후 무려 13년 만에 일본인 투수가 KBO리그 엔트리에 들게 된 것이다.

한편, 외국인 투수 엘리아스는 재활명단에 등재됐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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