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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강형욱, 견주에 안락사 얘기한 뒤 노래 불러” 이경규 과거 발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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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튜브 ‘르크크 이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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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강형욱 훈련사가 자신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방송인 이경규가 과거 유튜브에서 한 말이 재조명됐다.

지난해 11월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강형욱, 개는 훌륭하지만 이경규는 훌륭 못 해하는 사연’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강형욱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경규와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KBS2 ‘개는 훌륭하다’에 출연 중이다.

이경규는 “촬영하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다”며 ‘개는 훌륭하다’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강아지만 모여 사는 빌라였다. 그 개들 중에 절반이 문제가 있었다. 어떤 아주머니 한 분이 진돗개 비슷한 개를 한 마리 키웠는데 입질이 심했다. (강형욱이) ‘이런 식으로 하면 이 개는 안락사 됩니다’고 하니까 그 아주머니가 울었다. 근데 복도에서 누가 노래를 부르더라. 강형욱이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강형욱은 “정확하게 뭐라고 했냐면 ‘한국에 있으니까 안락사 안 당한 거지. 미국에 살았으면 얜 진작 안락사다’고 했다. 저는 다음 훈련을 위해 밖에서 컨디션 조절을 했던 것”이라 해명했다.

이어 “생각해 보니까 나도 이상하다. 그런 말 하고 나서 입술이라도 깨물고 있을 걸. 내가 왜 거기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을까”라고 말했다.

해당 이야기는 당시 논란이 불거지지 않았지만 최근 강형욱 관련 폭로가 나오면서 재조명됐다.

강형욱은 최근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후기를 한 구직 플랫폼에 게재하면서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강형욱이 직원의 동의 없이 메신저를 감시하거나 협박 등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직원은 명절 선물로 배변 봉투에 담은 스팸 6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또한 퇴사 후 정신과에 다닌다거나, 부부관계인 대표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을 겪었다는 폭로도 있었다.

21일 JTBC ‘사건반장’에는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진술에 따르면 강형욱이) 개밥그릇 덜 닦인 것을 보고 반려견 훈련사 지인에게 ‘직접 핥아 닦으라’고 한 적이 있다고 한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또한 퇴사자 A씨는 “강 대표가 일본에 가 있던 상황에서 CCTV 업체 직원이 수리를 위해 사무실을 찾았고, 이 과정에서 방범용이 아닌 직원들을 감시할 목적으로 사무실 곳곳에 CCTV를 설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KBS는 20일 “출연자 강형욱 씨 관련 논란 파장을 고려했다”며 ‘개는 훌륭하다’를 긴급 결방했다. 현재 논란의 당사자인 강형욱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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