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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대표팀 감독 3개월째 공석…'캡틴' 손흥민의 생각은? "시간 걸릴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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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손흥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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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한국 축구 대표팀의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에 대한 견해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친선경기를 하루 앞둔 21일(한국 시각)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의 AAMI 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에 대한 질문에 "적합한 감독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대표팀은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탈락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차기 사령탑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일 김도훈 전 울산HD 감독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오는 6월 열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싱가포르(원정), 중국(홈)과 경기를 지휘한다.

지난 3월 태국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 4차전을 이끌었던 황선홍 감독에 이어 두 번째 임시 감독 체제다. 그 사이 협회는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나섰으나 아직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유력 후보였던 제시 마쉬 감독이 캐나다 사령탑에 부임한 가운데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과 협상은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협회의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은 원점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5월 중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다시 한번 임시 감독 체제를 선택해 협상 능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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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손흥민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그는 "내 역할은 (감독 선임이 아닌)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이라면서도 "성공을 가져다줄 적합한 감독을 찾아야 해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한국인 지도자와 외국인 지도자 중 누가 선임돼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 다 장단점이 있다"면서 "국내 감독은 한국 문화를 잘 알지만 경험은 부족할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황희찬(울버햄프턴)도 또다시 임시 감독 체제로 경기를 치르는 데 대해 "많이 혼란스럽고 어수선한 분위기인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황희찬은 "선수들이 안에서 (중심을) 잘 잡고 결과를 가져오는 데 집중해야 한다"면서 "특히 홈 경기가 있기 때문에 더 좋은 경기력으로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토트넘은 22일 오후 6시 45분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뉴캐슬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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