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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선업튀’ 변우석, 김혜윤과 다시 관람차 탑승…비극적인 운명 반복되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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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 김혜윤과 다시 관람차 탑승
김혜윤 “우리의 운명은 돌고 도는 관람차 같아”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과 김혜윤의 인연이 다시 이어지기 시작했다.

21일 방송된 tvN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 14화에서는 류선재(변우석)가 임솔(김혜윤)의 영화 기획서를 읽고 임솔과 다시 얽히는 모습이 화면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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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에서 류선재와 임솔이 마주쳤다. 사진=tvN ‘선재 업고 튀어’ 캡처


영화제가 진행되는 장소에 사직서를 회수하기 위해 잠입한 임솔은 계단을 오르다 류선재와 마주쳤다. 임솔은 그리운 얼굴에 눈물을 흘렸고, 임솔을 도둑으로 오해한 류선재는 “근데 왜 울지? 내가 안 울렸는데”라고 말했다. “울면 봐 줄 거 같냐”는 류선재를 피해 임솔은 자신의 사직서를 주워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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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솔의 사직서는 류선재의 시상 카드와 바뀌어 있었다. 사진=tvN ‘선재 업고 튀어’ 캡처


그런데 임솔의 사직서는 류선재의 시상 카드와 바뀌어 있었고, 류선재는 시상 사고를 내고 말았다. 이에 임솔은 경악했고, 류선재는 “이상한 여자 때문에 전국적으로 망신을 당했다”며 토로했다.

한편 류선재는 ‘기억을 걷는 시간’이라는 임솔의 기획서를 읽었다. 기획서에는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한 남자와 그를 살리기 위해 15년 전 과거로 간 여자의 이야기’로 임솔이 과거를 바꾸기 전 일어났던 두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이에 류선재는 묘한 기분에 눈물을 닦으며 혼란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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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솔은 회사 대표와 함께 류선재와 미팅을 가졌다.사진=tvN ‘선재 업고 튀어’ 캡처


임솔은 회사 대표와 함께 류선재와 미팅을 가졌다. 류선재가 “전달이 잘못된 거 같다”며 거절 의사를 보이기도 전에 임솔은 “죄송하지만 류선재 씨가 이 작품 출연 안 하셨으면 좋겠다. 제가 생각한 주인공 이미지와 거리가 있다”며 “작품을 잊어달라”부탁했다.

류선재가 “지금 나 까는 겁니까?”라며 황당함을 표하자 임솔은 “네. 기분 상하셨으면 죄송하다. 서로 뜻이 같았다니 다행이다. 앞으로 제 이름 적힌 기획서 보시면 믿고 걸러달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류선재 씨가 기분 상하셨다면 더 잘 됐다”며 “앞으로 저라는 사람이랑은 다시는 엮이기 싫으실테니까”라고 덧붙여 류선재의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냈다.

아쉬움과 의문이 남았던 류선재는 임솔의 사직서를 들고 임솔을 찾아왔다. “나를 결사반대하는 이유를 듣고 싶다”고 묻는 류선재는 “혹시 시상식장에서 내가 도둑으로 오해해서 그러냐. 그럼 좀 억울하다. 난 그쪽 때문에 방송 사고까지 냈다”고 서운함을 표했다.

이에 임솔은 “봉투가 바뀐 건 실수였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잘됐다. 그럼 이제 반대할 이유 없는 거 아닌가”라는 류선재에 임솔은 “그 일은 그 일이고 반대할 이유 많다”며 천신할매님이 반대한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유를 댔다.

‘이 일이 궁합이 중요하다’고 우기는 임솔에 류선재는 “운명 그런 걸 믿느냐”고 물었고 임솔은 “네, 믿어요. 운명이 뜯어말리는 일은 절대 안 할 거다”라고 외치며 자리를 떴다. 임솔에 류선재는 “어이가 없어서 돌겠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버스 안에서 임솔은 류선재와 엮이면 필연적으로 불행해지는 운명을 떠올리며 오열했다. 류선재 또한 자신이 깊은 물 속에 가라앉은 여자를 찾는 꿈을 꿔 혼란스러움과 두통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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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선재는 임솔에 제작투자와 노개런티, 휴가 반납, 모든 스케쥴을 맞추겠다 제안했지만 임솔은 철저히 거절했다. 사진=tvN ‘선재 업고 튀어’ 캡처


류선재는 임솔에 제작 투자와 노개런티, 휴가 반납, 모든 스케줄을 맞추겠다 제안했지만 임솔은 철저히 거절했다.

아버지의 식당을 찾은 류선재는 식당에서 임솔의 할머니를 보게 됐고, 그를 임솔에 데려다줬다. 류선재는 임솔에 “우리 한때 이웃이었다더라. 나 앞집 살았는데. 옛날에 나 본 적 없냐”고 물었고 임솔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그럼 나 그쪽 본 적 있나, 그래서 낯이 익었던가 해서”라며 “그 무당 돌팔이 아니냐. 이 정도 인연이면 운명 아닌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임솔은 “그냥 우연이죠”라며 “영화 혹시나 저희 대표님이 제안해도 거절해달라”고 부탁했다.

류선재에 단호한 태도를 일관하던 임솔은 어두운 방 안에서 “이러면 안 되는데 자꾸 보니까 계속 보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류선재가 영화를 하겠다고 결정했다는 소식에 임솔은 “영화 진행하라. 제가 회사 나가겠다. 류선재랑 일 하면 안 된다. 제가 이 기획 포기하고 나가겠다”라며 회사를 그만뒀다.

“제정신이냐”며 임솔을 붙잡는 이현주에 임솔은 화를 냈다. 이어 그는 “어떤 마음으로 잘라냈는데, 어떻게 끊어냈는데, 이렇게 또 만나면 안 된다”며 울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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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솔은 생일날 류선재와 함께 왔던 놀이동산을 찾아와 그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사진=tvN ‘선재 업고 튀어’ 캡처


임솔은 생일날 류선재와 함께 왔던 놀이동산을 찾아와 그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류선재 또한 광고 촬영으로 해당 놀이공원에 와 있었고, 그는 관람차에 오르던 임솔을 쫒아 함께 탔다.

류선재의 계속되는 너스레에도 임솔이 불쾌함을 표하자 류선재는 영화의 결말에 대해 질문했다. “사랑하는 여자를 잊고 사는 거냐. 새드엔딩이다”라는 류선재에 임솔은 “해피엔딩이다. 여자입장에서는 남자를 살렸지 않나”고 말했다.

이에 류선재는 “대신 사랑을 잃었다. 사랑을 잃은 여자는 행복합니까?”라며 “결말은 맘에 안 든다”고 덧붙였다.

임솔은 답답함에 화를 냈다. “왜 오기를 부리냐”는 임솔에 류선재는 “처음은 오기였는데 지금은 진심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요즘 좀 이상하다”며 “그쪽이 쓴 기획서 읽고 나서 이상한 증상이 생겼다. 갑자기 눈물이 나지를 않나. 꿈도 꾼다. 내가 겪은 일 같은 생생한 꿈”이라 밝혔다.

류선재는 관람차 또한 낯설지가 않다며 다른 작품보다 유난히 끌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임솔은 “나랑 엮이면 죽을 수도 있는데 할 생각이냐”라고 물었고, 류선재는 “당신이랑 엮이면 죽을 각오 정도는 해야되는 거냐”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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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선재에게 안긴 임솔은 생일 선물로 받았던 목걸이를 그가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진=tvN ‘선재 업고 튀어’ 캡처


갑자기 관람차가 멈췄고, “이러다 우리 여기서 같이 죽는 거 아닌가”라는 류선재에게 안긴 임솔은 생일 선물로 받았던 목걸이를 그가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임솔은 류선재를 바라보며 ‘우리의 운명은 계속 같은 자리를 돌고 도는 이 관람차 같다’고 생각했다.

[박소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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