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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말 미국서 돌아온 암컷 판다 메이샹
전 세계적으로 자이언트 판다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은 가운데 중국 인터넷상에서는 판다를 둘러싼 미확인 루머와 가짜뉴스도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판다보호 당국이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글을 올리는 등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고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21일 보도했습니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전날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에 '루머에 반박한다'는 제목의 특별코너를 개설, 2건의 글을 잇달아 올렸습니다.
첫 번째 글은 '중국이 국제협력을 핑계로 판다를 외국에 보내 비윤리적(흑색)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센터는 "판다에 관한 국제협력의 목적은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을 보호하고 생물 다양성 보호를 촉진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라면서 "중국과 협력국가는 과학연구 계획을 공동으로 마련하고 전염병 예방 및 통제, 유전자 보호 등 양측이 공동으로 과학 연구에 참여하고 결과를 공유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두 번째 글은 중국이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돌아온 판다 3마리를 숨겨놓고 학대하고 있다는 소문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센터는 "업무 조정에 따라 암컷 메이샹과 수컷 톈톈은 격리 검역을 마치고 두장옌(都江堰)기지의 비공개 구역으로, 새끼 샤오치치는 워룽중화자이안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로 이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판다 3마리를 숨기고 학대했다는 글은 엄연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센터 측은 중국 누리꾼들을 향해 "진실과 사실을 존중하고 유언비어를 거부하며, 옳고 그름을 분별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인터넷 여론에 이처럼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미확인 소문이 확산될 경우 중국의 상징물인 판다를 통한 자국의 이미지 제고 노력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각국과의 판다 외교에도 불똥이 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 센터는 지난달 초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에 관한 근황도 영상과 함께 정기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푸바오는 격리 생활 종료를 앞두고 단체 생활 적응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사진=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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