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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헬기 '기술적 고장'으로 추락"ㅣIRNA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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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란 국영 IRNA통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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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가운데, 이란 국영통신은 원인으로 '기술적 고장'을 언급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이란 국영 IRNA통신은 "라이시 대통령은 19일 호다 아파린 댐에서 타브리즈 정유공장으로 돌아오던 중 기술적 고장(technical failure)으로 발생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순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헬기 추락 원인이 명시적으로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라이시 대통령은 당시 미국산 벨-212 기종의 헬기를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부 언론은 이 헬기가 수십 년 전에 도입된 노후 기종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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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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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국제사회의 제재로 헬기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전 이란 외무장관은 "이번 사고의 원인 중 하나는 미국"이라며 "미국은 항공 업계가 이란에 판매하는 것을 제재해 대통령과 그 일행의 순교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고 IRNA통신은 전했습니다.

미국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악천후로 묘사되는 상황에서 45년 된 헬기를 띄우기로 한 결정의 책임은 이란 정부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이란의 주장은) 전적으로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일축했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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