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후 8시30분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 광장에 있는 세월호 분향소에서 불이 나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사진은 불에 탄 분향소의 모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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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풍남문 광장에 있는 세월호 분향소에 불을 내고 달아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일반물건방화 혐의로 60대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후 8시30분쯤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 광장에 있는 세월호 분향소에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10여분 만에 불길을 잡았지만, 천막 일부와 내부 집기류 등이 불에 탔다.
화재 원인을 조사하던 경찰은 주변 방범카메라(CCTV)를 분석해 A씨가 화재 현장을 배회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어 그를 방화 용의자로 특정하고 범행 20여 시간 만인 이날 오후 4시 30분쯤 풍남문광장 인근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일정한 주거지가 없이 풍남문광장 근처에서 노숙하며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조만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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