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17일 금융당국 간 협력 강화 방안 논의
금융당국이 홍콩 현지 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투자은행(IB)에 공매도 제도개선 추진방안 등을 설명했다. /더팩트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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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윤정원 기자] 금융감독원이 공매도 전산화 시스템 구축과 불법 공매도 조사와 관련해 글로벌 투자은행(IB)과 홍콩 금융당국의 협조를 구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함용일 부원장은 지난 16~17일 홍콩을 방문, 글로벌 IB를 대상으로 향후 공매도 제도 개선 추진 방안 등을 설명하고 금융당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함 부원장은 글로벌 IB에 "현재 추진 중인 공매도 전산시스템이 불법 공매도는 차단하면서도 시장 거래 차질은 초래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시스템의 효과적인 작동을 위해 각 기관투자자의 시스템 개선과 내부통제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IB 전수조사의 필요성과 진행 상황 등을 설명하고 조사에 대한 적극 협조도 요청했다. 당국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IB 14개사를 전수조사하고 있으며, 이미 2개사에는 256억원 상당의 과징금 조치가 완료된 상태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 IB들은 공매도 전산화 취지에 공감하며 시스템 구축 과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는 게 금감원 측의 설명이다. 다만 공매도 제도개선, 불법 공매도 조사 과정에서 공매도 관련 규정, 업무지침을 명확히 해 규제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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