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휘(사진=컴퍼니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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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이)제훈 형 덕분에 좋은 출발을 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배우 이동휘가 이제훈과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
지난 18일 종영한 ‘수사반장 1958’은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김상순(이동휘 분), 조경환(최우성 분), 서호정(윤현수 분)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극 중 이동휘는 ‘미친 개’로 불리는 형사 김상순 역을 맡아 활약했다.
특히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 프리퀄로, 박영한(이제훈 분) 형사가 서울에 부임한 1958년을 배경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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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시청률 10.8%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수사반장 1958’. 높은 시청률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이동휘는 “제 기억으로는 마지막 MBC 드라마가 ‘자체발광 오피스’였다. 시청률에 대한 감이 많이 떨어져있는 상황이었다”며 “오랜만에 돌아와서 사랑을 받아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침마다 시청률을 확인했지만 더 바라면 욕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지난 2020년 방영된 MBC ‘시네마틱드라마 SF8 - 만신’ 이후 4년 만 TV 드라마로 ‘수사반장 1958’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동휘는 “의도한 건 아니었고 자연스럽게 작품 선택을 했다”며 “시청률이 지표가 되는 콘텐츠와 오랜 시간 동안 떨어져 있다가 돌아왔는데 저는 제훈 형의 덕을 많이 봤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속마음을 전하자면 제훈 형이 하는 드라마에 계속 같이 나왔으면 좋겠다. 이런 영광을 같이 누리다 보니까 기대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
어떤 작품으로 만나고 싶은지 묻자 “이번엔 같은 편으로 만났지 않나. 다음 편으로는 대치되는 역할로 만나면 재밌을 것 같다”면서 “근데 그게 되어야 말이죠. 그게 될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바라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액션이 아니어도 대치될 수 있는 역할로 만나서 대사와 대사로 팽팽하게 마주해보고 싶다. 치고 박는 액션은 안 했으면 좋겠다. 제가 마음이 약해서 회사 대표님께 날린다는 게 좀 그렇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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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터뷰에서 이제훈은 이동휘에게 많이 의지했다며 케미를 자랑했다. 이야기를 전하자 이제훈은 “형이 저한테 기댈 게 없을 텐데...”라면서도 “‘수사반장 1958’ 김성훈 감독님이 영화 ‘공조’ 감독님이시다. 소통하는 데에 있어서 중간다리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상순으로서의 역할도 있지만 이동휘로서 중간 조력자 스타일도 있었다”며 “중간에서 단체방을 만든다거나 식사 자리를 만드는 노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수사반장 1958’은 10개 회차로 막을 내렸다. 이에 시청자들의 시즌2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이동휘 또한 “당연히 시즌2를 바라고 있다”고 전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김상순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굉장히 오랜만이 신이 나서 연기했다. 캐릭터에 대한 소중함이나 아까움이 있다. 시청자들과 많이 만났으면 하는 마음이 유달리 큰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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