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거물' 퍼프대디, 여친 내던지고 발로 '퍽퍽'···일 커지자 황급히 꺼낸 말

'퍼프대디'란 이름으로 잘 알려진 미국의 세계적인 힙합 스타 션 디디 콤스가 과거 여자친구를 무차별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확산하자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디디 콤스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상을 올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동이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영상 속 나의 행동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당시 그런 행동을 했을 때도 (내 자신이) 역겨웠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도 했다.

그는 또 "나는 전문적인 도움을 찾아 치료를 받고, 재활치료도 받아 신에게 자비와 은혜를 구했다"며 "정말 죄송하다. 나는 매일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 용서를 구하는 것이 아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앞서 미국 CNN방송이 지난 17일 공개한 영상에는 2016년 3월 5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호텔 복도에서 콤스는 맨몸으로 하체에 수건만 두른 채 당시 여자친구인 가수 캐시를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캐시를 보자 목덜미를 잡아 거칠게 넘어뜨리는가 하면, 쓰러진 캐시를 발로 걷어찼다. 캐시를 객실로 질질 끌고 가고, 물건을 집어 던지는 모습도 찍혔다.

캐시는 지난해 11월 콤스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하면서 2016년 폭행 당일 "콤스가 극도로 취한 상태에서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고, 눈에 멍이 들게 했다"고 주장했다. 곧바로 합의가 이뤄져 소송은 진행되지 않았다.

해당 폭행 영상이 공개된 이후 LA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영상에 담긴 행위가 2016년에 발생했다면 폭행죄로 기소될 수 있는 시점을 지났기 때문에 우리는 기소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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