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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심이영이 '7인의 부활'에서 함께한 배우들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표했다.
심이영은 캐릭터 상 민도혁(이준 분), 강기탁(윤태영), 매튜 리(엄기준) 등과 가장 많은 장면을 함께 소화했다.
이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궁금했는데, 심이영은 "사실 (엄)기준이 오빠는 예전에 한 번 함께 했었고, (윤)태영이 오빠와 이준 씨는 처음이었는데 태영 오빠가 정말 재밌으시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과격하고 과한 씬들이 되게 많지 않나. 지칠 법도 하고 날카로워질 수 있는 상황에서 오빠가 유머러스하게 녹여주고 살갑게 얘기해주는 게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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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준이 씨는 우직한 느낌이다. 뭔가 그냥 무던히 덤덤히 자기가 되게 많이 이해하고 참아가면서 하려는 마음이 느껴졌다"며 "첫 촬영 날 봤는데 이준씨가 다리를 절룩절룩하면서 목발을 짚었었다. 그 때가 다리를 다쳤을 때였던 것 같더라. 그런데도 뛰어야 하는 씬에서는 뛰는 모습도 보여줘서 몸을 사리지 않고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인상적인 첫 만남에 대해 언급했다.
심이영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5회 당시 매튜 리의 앞에 나타나 티키타카에 S톡을 매각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신을 꼽았다.
그는 "그 장면이 앞부분에서는 약간 7인에서 벗어난 바깥사람이 매튜에게 사이다를 먹이는 장면들로 만들어진거라 너무 재밌었다. '아 이걸 정말로 카리스마 있게 잡아내야하는데' 생각했는데, 저는 그런 부분을 세세하게 잡고 가지는 않고 감정선만 가져간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뭔가 행동이나 이런 걸 준비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이걸 준비하고 갈 때 현장에서의 느낌이 다르거나 하면 꼬인다. 액팅 부분에 있어서는 현장의 리듬감으로 움직이는데, 발걸음을 '캉캉' 구르면서 가는 부분은 그냥 갔는데, 그걸 클로즈업으로 따주셔서 그게 기뻤다"고 말하며 NG는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심미영은 극중 강기탁에 대한 애정을 일방적으로 보여주는데, 이에 대해 심이영은 "그냥 되게 마초같은 남자라서, 야성미 있는 마성스러운 모습에 첫눈에 반한거 같다"며 "부연설명으로 나왔지만 심미영은 한 번도 남자를 사귀어본적 없다고 할 정도로 독특한 여자다. 첫눈에 반한 그 사람에게 순애보적인 마음을 갖게 됐고, 그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거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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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탁의 팔짱을 끼거나, 환영의 플랜카드를 들고 환호하는 비교적 유쾌한 장면이 많았는데, 심이영은 "NG는 없었다. 윤태영 씨가 오히려 부끄러워하신다"며 "저희 신랑(최원영)하고 아신다. 중간중간에도 전화가 오기도 했고, 같이 촬영한다고 해서 조언을 하기도 했다. 초반에는 '원영이한테 미안해서 어떡하지? 혼나는 거 아냐?' 하실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평상시에도 남성스러운 모습이 강한데, 속은 또 감성이 풍부하다. 대본 리딩 때도 그 오빠는 울었다. 자기 대사도 아니었고, 아이들의 상황이 담긴 부분의 리딩을 하는 데 훌쩍대더라"며 "연기할 때도 보니까 되게 촉촉하게 감성이 젖는 순간이 많더라. 이렇게까지 안 받을 수도 있는데, 감성을 확 받더라. 그 부분은 참 겉모습하고 다르구나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하는 행동이나 이런 건 상남자같이 하신다. 그래서 우스개소리로 우리 신랑이랑 너무 다르다고 했다. 신랑은 정적이고 조용한데, 오빠는 활발하고 쾌활하고 에너지가 발산된다. 그런데 마음은 엄청 감성적"이라고 덧붙였다.
남편인 최원영에 대해서는 "남편도 감성적이지만, 그걸 점잖게 소화한다. 그림같은 사람이다. 10년 살아보니까 이제 알겠다. 처음 연애할 때는 말 안해도 통할 거 같고 알거 같고 했는데, 언젠가부터 오빠가 우리 되게 안 비슷하다고 한다"며 "저는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결혼한 거 같다. 그림같이 가만히 있는 사람. 저는 촐랑촐랑 움직여야 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회에서 심미영은 강기탁과 비교적 행복한 결말을 맞는데, 심이영은 "그 부분에 대해서 (윤태영이) 갈등을 하셨던 거 같다. 기탁이에게 몇 번 여자가 있지 않았나"라며 "'기탁이가 이상한 사람이다. 금라희였다가 노팽희였다가 하는데 바람둥이 아니냐'고 했었다"고 웃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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