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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460억 대작인데…막장대모 김순옥 작가의 굴욕, ‘7인의 부활’ 시청률 4.1%로 종영 [SS연예계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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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SBS 드라마 ‘7인의 부활’.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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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SBS ‘7인의 부활’이 4.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의 굴욕적인 시청률로 종영했다. 자극적이면서 개연성없는 전개에 끝내 열혈 팬들까지 등을 돌리면서 초라하게 막을 내렸다.

‘펜트하우스’ 시리즈의 김순옥 작가가 집필한 ‘7인의 부활’은 총제작비 460억원이 투입된 대작이다. 253억원(추정)이 투입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제작비의 두배 가량이다. 하지만 시청률은 30%에 육박한 ‘펜트하우스’ 시리즈의 삼분의 일에 불과하다.

시즌1 격인 ‘7인의 탈출’도 평균 5~7%대 시청률을 보이며 혹평을 받았다. 시즌2인 ‘7인의 부활’로 반등을 노렸지만 3~4%대 시청률로 끝을 맺었다.

김순옥 작가는 ‘펜트하우스’ 세 시즌을 연출한 주동민PD와 결별 뒤 오준혁PD와 손잡고 ‘7인’ 시리즈를 이어왔다.

복수극이라는 얼개는 변함이 없지만, 전작 ‘펜트하우스’과 유사한 서사 구조를 넘어서지 못했다. 시즌1인 ‘7인의 탈출’부터 주인공 금라희(황정음 분)가 친딸 방다미(정라엘 분)를 폭행하는가 하면 고교생인 한모네(이유비 분)가 임신해 출산하는 등 자극적인 전개가 이어졌다.

A.I ‘루카’ 힘을 빌려 데이터베이스를 조작하거나 포털사이트로 여론을 뒤집는 등 새로운 소재가 추가됐지만, 현실에 밀착해 이야기가 전개되지 못했다.

‘펜트하우스’가 예술고 입시 비리를 소재를 반영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펜트하우스’는 프리마돈나가 되기 위해 악역과 선역이 얽히면서 각축을 벌였고, 회가 거듭될수록 풍성한 뒷야기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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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7인의 부활’에서 메튜리로 나온 배우 엄기준.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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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튜리로 나온 엄기준의 악역 이미지 소모도 피로감에 한몫했다. 1인 3역을 맡았지만 캐릭터를 변주하기보다 빌런으로서 식상함만 더했다. 지나치게 등장인물이 많고 이야기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스토리를 힘 있게 이끌어가야 하는 민도혁(이준 분)의 캐릭터도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줄었다.

매력있는 조연 캐릭터도 부재했다. ‘펜트하우스’에선 부잣집 사모님인줄 알았으나 목욕탕 세신사로 살아온 ‘진천댁’ 신은경이 반전 매력을 선보여 드라마 인기를 견인했다. 하지만 ‘7인’시리즈에서는 주연을 넘어서는 입체적인 조연이 눈에 띄지 않았다.

가상의 ‘가곡지구’ 개발을 둘러싼 ‘1조 패밀리’의 존재도 부동산 투기를 통한 부를 축적하는 소재도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 이미 한차례 소개된 내용이라 기시감만 더했다.

충남대 국문과 윤석진 교수는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김순옥 작가의 드라마가 다루는 방식이 과장되거나 캐릭터 개연성이 떨어져도 시청률이 잘 나온 것은 ‘펜트하우스’에서처럼 사교육, 부동산 등 한국사회의 민감한 이야기를 다뤘기 때문”이라며 “‘7인의 부활’은 인간의 욕망을 다루면서 그런 문제를 짚지 않고 전작의 캐릭터와 서사를 반복했기 때문에 외면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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