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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재성 앞세운 마인츠, 분데스리가 ‘잔류 성공’…짜릿한 역전승으로 13위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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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이재성이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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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이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마인츠 SNS


이재성이 해냈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싸워 소속팀 마인츠를 분데스리가 잔류에 성공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

마인츠는 올 시즌 힘겨운 강등권 경쟁을 펼쳤다. 시즌 초반 강등권 순위에 머무르면서 지난해 11월 보스벤손 감독을 경질했다. 2군팀 감독이었던 얀 지베르트 감독과도 지난 2월에 결별을 선택했다. 감독을 다시 한 번 교체했지만 분위기는 쉽사리 개선되지 않았다.

하지만 생존을 꿈꾼 마인츠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재성의 멀티골을 앞세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팀 도르트문트를 3-0으로 물리쳤다. 덕분에 마인츠는 최종전을 앞두고 1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생존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마인츠의 기세는 운명의 최종전에서도 꺾일 줄 몰랐다. 마인츠는 뛰어난 집중력과 투지로 3골을 몰아치며 결국 마지막 승자가 됐다.

마인츠는 18일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에서 볼프스부르크에 3-1 역전승을 거두며 잔류를 확정지었다. 마인츠는 승점 35(7승 14무 13패)로 13위까지 뛰어오르며 잔류에 성공했다. 만약 이날 패했다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6위까지 떨어질 수 있었지만,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다음 시즌에도 분데스리가를 누비게 됐다.

이재성은 이날 경기에 선발로 출전, 73분 동안 활약했다. 리그 마지막 경기에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팀의 잔류를 위해 열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볼프스부르크 진영에서 상대 수비수를 압박하고 동료들을 지원하는 움직임을 가져갔다. 다만 공격적으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재성에게 평점 6.2점을 남겼다. 볼프스부르크전 이재성은 패스 성공 9회(성공률 56%), 걷어내기 1회, 경합 성공 4회, 피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올 시즌 이재성은 분데스리가 29경기 6골 3도움으로 팀 내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다음 시즌에도 이재성은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빌 것으로 보인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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