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윤이나 3&2로 꺾고…박현경, 이소영 2&1로 제압
결승전은 오후 1시 45분 시작
이예원이 19일 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4강전에서 파세이브를 한 뒤 홀아웃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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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원) 결승에서 이예원(21)과 박현경(24)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이예원은 19일 강원 춘천시의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4강에서 윤이나(21)를 상대해 2홀 남기고 3홀 차 승리(3&2)를 거뒀다.
7번홀까지 서로 두 홀씩을 따내며 팽팽한 타이드 매치를 이어가다가 8번홀(파4)에서 1.5m 버디를 낚은 이예원이 먼저 기세를 잡았다.
이예원은 12번홀(파5) 그린 주변 프린지에서 무려 11m 버디에 성공해 2홀 차로 달아났고, 승부를 결정지은 16번홀(파3)에서 파를 기록해 보기에 그친 윤이나를 3홀 차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윤이나는 후반 들어 아이언 샷, 퍼트가 모두 생각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예원에게 허무하게 홀들을 내줬다.
이예원과 윤이나는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고 당시 이예원이 우승을 차지했다. 윤이나는 맹추격했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2주 연속 맞대결이 이뤄졌고, 이번에도 이예원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이예원은 결승전에서 박현경을 만난다. 박현경은 4강에서 이소영(27)을 2&1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박현경과 이소영도 12번홀까지 타이드 매치가 이어지며 좀처럼 결과를 알 수 없는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승부의 추를 먼저 기울인 건 이소영이었다. 이소영은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1홀 차로 앞서 나갔지만, 박현경이 13~15번홀을 내리 따내면서 2홀 차 리드로 승부를 뒤집었다.
13번홀(파3)에서 이소영이 보기를 범해 파를 기록한 박현경이 이 홀을 뺏었고, 14번홀(파4)에서는 박현경이 4.7m 버디를 잡아 1홀 차로 앞섰다. 박현경은 15번홀(파5)에서 다시 두 번째 샷을 핀 60c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박현경은 16번홀(파3)과 17번홀(파4)을 파로 막아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성유진과 결승전을 치렀지만 우승을 내준 박현경은 2년 연속 결승에 오르며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통산 5승 도전이기도 하다.
이예원은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3승을 노린다.
이예원과 박현경의 결승전은 잠시 후 오후 1시 45분부터 펼쳐진다.
박현경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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