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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술 안마셨다'는 김호중, 국과수 소변 감정 결과 "사고 전 음주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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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접촉 사고 후 도주해 물의를 빗고 있는 가수 김호중에 대해 사고 전 음주 정황을 뒷받침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왔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사고 수사를 맡고 있는 강남경찰서는 전날(17일) 국과수로부터 김 씨가 사고 전 술을 마신다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의 소변 감정 결과를 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과수는 '사고 후 소변 채취까지 약 20시간이 지난 것으로 비춰 음주 판단 기준 이상 음주대사체가 검출돼 사고 전 음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음주대사체는 신체가 알코올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씨에 대해 음주운전 혐의 추가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나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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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이 지난 9일 접촉 사고 후 도주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빗고 있다. 그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 출석 요구에 바로 응하지 않고 사건 발생 후 17시간이 지난 뒤 출석했다. [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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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호텔로 이동했다. 사고 후 17시간이 지난 뒤 경찰에 출석했다. 이런 가운데 김 씨가 사고 당일 유흥주점에서 나와 대리기사를 불러 귀가하는 장면이 담긴 CC TV(폐쇄회로) 화면도 공개되면서 음주운전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사고 전 김 씨가 들렀다는 술자리 동석자와 유흥주점 직원 등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조사했다. 그러나 김 씨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소속사는 김 씨가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술을 마시지 않았고 사고는 운전 미숙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소속사가 김 씨의 사고 은폐를 시도했다고 보고 관계자들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광득 소속사 대표, 소속사 본부장, 매니저 등 3명을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입건했다. 자신이 사고를 냈다며 거짓 자수를 한 매니저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본부장에게는 증거인멸 혐의도 각각 적용됐다.

음주운전 논란의 한 가운데 자리하고 있지만 김 씨는 이날(18일)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공연을 일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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