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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에 이어 조규성도 이적 첫 해 우승?…미트윌란, 코펜하겐 꺾고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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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미트윌란 조규성이 13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챔피언십 7라운드 오르후스와의 홈 경기에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미트윌란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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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 조규성(미트윌란)이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 이어 유럽 진출 첫해 리그 정상에 오를 기회를 맞았다.

미트윌란은 17일 덴마크 코펜하겐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덴마크 수페르리가 챔피언십 8라운드 코펜하겐과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두 팀은 승점 58점 동률이었는데 미트윌란이 승리하며 리그 1위에 등극했고 코펜하겐은 브뢴뷔(승점 59점)에도 밀려 3위로 떨어졌다.

미트윌란은 21일 노르셸란과의 원정, 27실 실케보르와의 홈 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다. 수페르리가는 K리그1과 유사한 스플릿(분할) 제도로 운영된다. 12개 팀이 22라운드까지 시즌을 치르고 이후에는 6개 팀씩 상·하위 스플릿으로 나눠 다시 각각 10경기를 진행한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조규성은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반 23분 선제골 상황에서는 몸을 날리는 태클로 공을 살려냈다. 패스받은 다리오 오소리오가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골키퍼가 놓친 공을 글루다 프란쿨리노가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전반 37분 차를레스의 추가 골이 터질 때도 조규성은 오른쪽으로 돌아나가며 상대 수비수 3명을 끌어들였다.

조규성은 후반 초반 결정적인 패스로 올라 브린힐드센의 슈팅을 이끌기도 했다. 위기도 있었다. 후반 추가 시간 발을 들어 상대를 넘어트려 퇴장 판정을 받았는데 비디오 판독 결과 엘로우 카드로 번복되면서 한숨 돌렸다. 미트윌란은 후반 42분 코펜하겐 디오고 곤사우베스에게 페널티킥으로 실점했으나 1골 차를 끝까지 지켜냈다.

올 시즌 리그 12골로 득점 순위 공동 3위에 오른 조규성은 남은 2경기에서 공동 1위 저메인 오누카(바일레), 안드리 구드욘센(이상 13골·륑뷔)을 제치면 득점상도 받을 수 있다.

서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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