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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산업부, 미국→중국 '관세폭탄' 따른 국내 자동차 업계 영향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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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차관보 주재 자동차·배터리 업계 합동 간담회
미국 시장 반사이익 기대와 중국 과당 경쟁 우려도
한국일보

산업통상자원부 청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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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양병내 통상차관보 주재로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 등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기로 한 데 따른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자동차·배터리 업계와 민관합동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14일(현지시간) 미국의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에 대한 추가 관세 인상 조치를 발표했다. 산업부는 이번 조치로 약 18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첨단·핵심 산업 제품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미국의 이번 조치로 미국 시장과 세계 시장에서 국내 기업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간담회에서 국내 자동차 및 배터리 업계는 미국 시장에서 반사이익 등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국 시장 밖에서 중국 제품과 과당 경쟁에 맞닥뜨리거나 중국과 공급망 연계로 인한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양 차관보는 "이번 조치로 인한 중국의 대응 및 유럽연합(EU) 등 주요 시장의 반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국내 업계의 공급망 다변화를 지원하는 등 국내 업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예고한 반도체, 태양광, 가전 등 관련 업계를 대상으로 추가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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