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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장민호·장성규도 못 살렸다…시청률도 화제성도 못 잡은 '2장 1절' 어쩌나 [TEN스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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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아의 세심》
장민호 장성규 호흡 맞춘 KBS '2장 1절'
최고 시청률 2.0%로 지지 부진한 성적


[텐아시아=김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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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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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아의 세심》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세'심하고, '심'도있게 파헤쳐봅니다.

TV보다 OTT를 많이 보는 시대가 됐다. 그런만큼 높은 시청률에 대한 기대 보다는 화제성을 잡겠다는 포부를 보였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은 모양새다. KBS에서 새롭게 선보인 예능 프로그램 '2장 1절'의 이야기다.

16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5일 방송된 KBS '2장 1절' 3회는 전국 가구 기준 1.7%를 기록했다. 앞서 첫 방송에서 1.9%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처음부터 순조롭지 못한 출발을 알렸다. 이후 2회에서는 2.0%를 기록하면서 2%대에 진입했지만 최근 회차에서 1.7%를 찍으며 0.3% 포인트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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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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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1절'은 동네 이웃을 만나 인생 이야기를 듣고, 노래 1절을 완창하면 금반지를 선물하는 길거리 노래 토크쇼로 두 명의 '장'씨인 장민호와 장성규가 진행을 맡았다. 제작진 측은 "이 과정에서 익숙한 이웃의 비범한 인생사는 물론 의외의 노래 실력까지 엿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민호와 장성규가 방송에서 호흡을 맞춘 것은 벌써 세번째다. 이에 대해 장성규는 "장민호와 프로그램 3개째인데 처음부터 좋았고 따라가고 싶고 편안했다. 그 때도 형과의 합이 100%라고 생각했다"고 자랑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더 좋은 호흡을 느끼게 됐다는 장성규는 "근데 이번에 하면서 '아니구나, 이 형이랑 함께 하는 시간은 쌓일 수록 풍성해지는구나' 싶었다". 장민호와의 합은 더 무한대로 나아갈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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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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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세 차례 프로그램에서 재회하는 MC들의 호흡과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우리네 이웃을 만나 각자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노래를 완곡하면 선물까지 주는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이지만, 이미 존재하는 타 프로그램의 포맷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2장 1절'과 동시간대에 방송되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은 프로그램 초기 유재석과 조세호가 일반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퀴즈를 맞추면 상금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해왔다. 시청자들에게 이미 익숙한 포맷인 만큼, 신선함이 부족하고 그에 따른 재미 역시 반감된다는 목소리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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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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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방영 시간에 TV를 켜서 보는 시청자가 적어진 만큼, 제작진 역시 시청률에는 큰 미련을 보이지 않는 태도를 취했다. 한경천 예능센터장은 "50~60대 중장년을 메인 시청층으로 갖고 있는 KBS가 이제는 주시청자층과 시청률을 나누는 첫 단계로 가는 중"이라며 "젊은 층이 활동하는 기회를 주는 무대의 장을 열어주기 위해서는 시청률에 인내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섰다. 시청률보다는 화제성 중심으로 가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시청률보다는 화제성을 잡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내걸었지만 아쉽게도 화제성 측면에서도 고전하고 있는 중이다. 프로그램 특성 상, 일반인들이 주로 출연하기에 연예인 보다는 이슈나 화젯거리가 적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총 16부작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이제 3회차가 방송됐고 4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제 4분의 1을 향해가는 만큼, 시청률과 화제성을 측면에서 힘을 끌어 올려야만 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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