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타선 도움 받지 못하고 패전 투수
브룩스, 5년 만의 MLB 선발 복귀전서 호투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에런 브룩스(34·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5년 만의 메이저리그(MLB) 선발 복귀전에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호투를 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브룩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7안타를 내주고 3실점 했다. 삼진은 5개를 잡았다.
브룩스가 MLB 경기에 나선 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던 2022년 4월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브룩스는 구원 등판했다.
MLB 경기에서 브룩스가 선발 등판한 건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이던 2019년 9월 1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5⅓이닝 7피안타 2실점) 이후 5년 만이다.
2014년 MLB에 데뷔해 2019년에는 빅리그서 29경기에 등판했던 브룩스는 2020년 KIA와 계약하며 한국 마운드에 섰다.
브룩스는 2020년 11승 4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활약해 재계약에 성공했으나 2021시즌 중 미국에서 주문한 전자 담배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돼 경찰 조사를 받은 뒤 KIA에서 퇴출당했다.
2022년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해 MLB 5경기에 구원 등판한 그는 2023년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만 뛰었다.
올해 오클랜드와 마이너 계약을 한 브룩스에서 빅리그 등판 기회가 왔고, 브룩스는 7이닝 3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로진백 만지는 브룩스 |
이날 브룩스는 1회말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고 카일 터커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았다. 터커의 타구 때 중계 과정에서 오클랜드 2루수 잭 겔로프의 송구 실책이 나와 실점도 했다.
1사 3루에서는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내줘 추가 실점했다.
4회말에는 제레미 페냐와 야이너 디아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3루에 몰렸고 마우리시오 듀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또 한 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브룩스는 추가 실점 없이 7회까지 막았다.
브룩스는 최고 시속 153㎞의 빠른 공(21개)과 슬라이더(30개), 체인지업(17개), 싱커(15개), 너클커브(1개)를 던지며 공 84개로 7이닝을 채우는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하지만 오클랜드 타선이 단 2안타에 그치고, 팀이 0-3으로 패하면서 브룩스는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브룩스는 MLB에서 개인 통산 9승(14패)을 챙겼다.
다음 등판에서 2019년 9월 2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7이닝 1피안타 1실점) 이후 5년 만의 승리를 노린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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