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트라우마센터 직원들이 시민들로부터 5·18과 관련한 트라우마를 청취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행사중의 하나였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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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부터 5·18민주화운동 44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광주시는 16일 “오는 17일 추모제를 시작으로 전야제, 기념식까지 다채롭게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5·18기념재단과 오월공법단체가 모두 참여한다. 17일 오전 10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는 유가족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추모제를 열고, 오후 5시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앞 분수대앞 거리)에서는 전야제를 갖는다. 이날 오전 11시부터는 ‘차 없는’ 금남로에서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행사들이 펼쳐진다.
오는 18일 오전 10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는 기념식, 오후 5시 5·18민주광장에서는 ‘민주의 종’ 타종식이 열린다. 박용수 시인권평화국장은 “하나되는 오월을 위한 이번 기념행사에 다채로운 행사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오는 18일에는 광주시내 지하철 요금이 면제된다. 광주교통공사는 “지하철 이용객이 개찰구에 교통카드를 대면 ‘0원’으로 처리하고, 교통카드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 각 역 안내센터에서 우대권을 받아 무료로 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무료승차로 5·18민주광장과 금남로 등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기념일의 의미를 확산하겠다는 취지이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돼 오는 19일까지 이어지는 5·18기념행사주간에 상가들이 할인 판매를 한다. 충장로와 남구 봉선시장, 서구 양동 복개상가, 용봉동 ‘패션의 거리’ 등지에서 영업하는 업소들(총 138곳)이 5~18% 싸게 거래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역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민·관이 협력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광주시상인연합회 등과 협약했다.
한편, 광주시는 1980년 5월 당시 희생자들이 안장되었던 옛 망월묘역(5·18구묘역)을 국립5·18민주묘지와 지하차도로 연결하고 공원으로 재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권경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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