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병내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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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의 중국산 제품 관세 인상이 국내 자동차·배터리 업체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나섰다. 정부는 업계의 공급망 다변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양병내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16일 자동차·배터리 업계와 민관합동 간담회를 열고 미국의 중국산 관세 인상 여파를 점검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각) 약 18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일제히 올리기로 했다. 전기차는 25%에서 100%로, 리튬이온 전기차 배터리는 7.5%에서 25%로, 배터리 부품 및 광물은 0∼7.5%에서 25%로 큰 폭 인상된다.
국내 자동차·배터리 업계는 회의에서 미국 내 중국산 관세 장벽이 높아져 반사이익은 예상되나 중국산 배터리 부품 및 광물을 배제해 나가야 하고, 중국이 미국 외 국가에 수출 못한 물량을 저가로 밀어내기 할 수 있다는 등의 우려를 나타냈다.
정부는 업계의 공급망 다변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양 차관보는 “동 조치로 인한 중국의 대응 및 유럽연합(EU) 등 주요 시장의 반응 등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우리 업계의 공급망 다변화를 지원하는 등 업계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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